반세기 바둑인생 맞은 ‘황제’ 조훈현
반세기 바둑인생 맞은 ‘황제’ 조훈현
  • 이원주
  • 승인 2012.10.13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4일 입단 50주년 맞아

▲ 허동수 이사장과 조훈현(오른쪽)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오는 10월 14일 입단 50주년을 맞는다.
1953년 3월 10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난 조훈현 9단은 1962년 10월 14일 제16회 입단대회를 통해 아홉 살의 나이로 입단관문을 통과했다. 이는 세계 최연소 입단나이로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이듬해인 1963년 10월 바둑선진국 일본으로 건너가 故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생으로 바둑공부를 시작했고 1966년 7월 일본기원 입단대회도 통과해 초단을 취득했다. 군입대 문제로 10년간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1972년 3월 귀국, 본격적인 한국에서의 바둑생활을 시작했다.

1974년 1월 20일 제14기 최고위전에서 김인 7단(당시)을 이기고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조훈현은 1989년 제1회 응씨배에서 녜웨이핑(聶衛平) 9단을 상대로 3-2의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바둑변방국이었던 한국을 세계대회 우승국으로 이끈 조훈현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후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국내대회 147회, 세계대회 11회 우승으로 총 158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바둑계의 ‘걸어다니는 기네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다대국(2,677국)’, ‘최다승(1,875승)’, ‘최다타이틀(158회)’, ‘단일기전 최다연패(패왕전 16연패)’, ‘한국최초의 9단(1982년)’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차례 기록한 국내기전 전관왕 3회(1980년․82년․86년)는 ‘불멸의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미있는 숨은 기록도 있다.
제1기 우승만 통산 12차례(국기전, TBC왕좌전, 전일왕좌전, KBS바둑왕전, MBC제왕전, 대왕전, 박카스배, 응씨배, 기성전, 비씨카드배, 춘란배, KT배 마스터즈)기록하며 원년 대회 최다 우승자다. 6차례 우승의 2위 이창호를 더블스코어로 앞선 기록이다.

영원한 승부사 조훈현 9단의 승부세계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출전 때마다 최다출전 기록이 경신된다. 통산 2천승, 최고령 타이틀 획득은 기대해볼 만 한 기록이다.

한국기원은 임직원명의로 12일 제97회 상임이사회장에서 조훈현 9단에게 입단 50주년 기념패를 전달했다.

 

■조훈현 9단 주요기록
-세계 최연소 입단 (9세․1963년 10월 14일)
-한국 최초의 9단(1982년)
-전관왕 3회 기록(1980년 9관왕, 1982년 10관왕, 1986년 11관왕).
-최우수기사 통산 8회(1978~1983년 6년연속, 89년, 94년)
-1994년 세계대회 사이클링히트 달성(90년 응씨배,94년 후지쯔배, 동양증권배 우승)
-1,000승 달성(1995년). 1,500승 달성(2001년)
-타이틀전 최다연패 기록 보유 : 패왕전 16연패(77년 13기~93년 28기)
-은관문화훈장 서훈 (1989년)
-통산 최다승(1,875승 9무 793패)
-통산 최다대국(2,677국)
-통산 최다타이틀 획득(158회-세계대회 11회 포함)
-타이틀전 최다 출전(235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