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02
“기원전 753년,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가 100명의 장로를 소집한 것이 로마 원로원의 시작이었다. 이 100명이 이끄는 가족이 로마 최초의 귀족인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귀족이 500년 뒤에는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일가가 멸족되거나 아들이 태어나지 않아서 대가 끊겨버린것이다(중략).
이처럼 귀족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그 동안 로마가 치러야 했던 끊임없는 전투가 지도자 계급에 속하는 이들에게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희생을 강요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 저(著) 김석희 역(譯) 「로마인 이야기15」 (한길사, 24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로마는 건국 이후 500년 동안,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5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많은 귀족들이 전투에 참가해 목숨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로마가 흥왕했던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로물루스가 로마를 건국했을 때 로마는 북쪽의 에트루리아, 남쪽의 그리이스, 동쪽의 삼니움 등 강국의 틈바구니 속에 있었습니다. 로마는 생존하기 위해서 숱한 전쟁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로물루스는 전투에서 항상 선두에 섰습니다. 그가 선봉에서 얼마나 용맹하게 싸웠는
지는 적장을 직접 죽인 사람만이 봉헌할 수 있는 ‘스폴리아 오피마’라 불리는 전리품을 획득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의 지도층 자제들이 입학한다는 「이튼 칼리지」의 큰 자랑이 있습니다. 졸업생 가운데 2,000여명이 1,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가진 자의 책임!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사람들이기에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많이 모이는 교회가 아니고, 많이 파송하는 교회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많이 가진 교회가 아니라, 많이 나누어준 교회입니다. 참 부자는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많이 나누어 준 자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눅6:38)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