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11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다. 몇몇 영장류를 제외하면 모든 동물은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마치 거울을 보듯 자기의 모습이나 능력을 되돌아보는 능력이 바로
‘반성’，곧 자기비판 능력이다.”
김광식 저(著) 「김광석과 철학하기(김영사, 17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지성이란, 자기 반성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거장 김수영님의 시 「절망」 에는 진짜 절망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풍경(風景)이 풍경(風景)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중략)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진짜 절망입니다. 지성이란, 이런 절망을 넘어 자기 반성을 할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이 있다면 그것은 회개의 기적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금지한 선악과를 먹으면서 동시에 세 가지 죄를 지었습니다. 실제로 선악과를 따 먹은 죄,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은 죄,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린 죄. 이것이 우리들이 벗어야 할 죄의 본성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기적을 가장 크게 맛보는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행3:19)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