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8.10.18
“독일의 문호 괴테는 ‘재능 Talent’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독한 시간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요?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품은 재능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 그런 시간을 선물해보면 어떨까요?”
서이랑 저(著) 「나를 해독하는 법」 (샘앤파커스, 39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같이 있어서 배우는 것이 있고, 홀로 있어야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은 홀로 있기와 같이 있기, 그리고 홀로 걷기와 같이 걷기의 조화속에서 완성이 됩니다. 어두운 들녘에 나가 밤하늘을 보십시오. 달빛과 별이 홀로 스스로 빛나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홀로 빛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화를 이루며 밤하늘을 만듭니다. 산에 꽃이 피었습니다.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 저 혼자서,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 않고 홀로 어엿이 말입니다. 홀로 핀 꽃들이 옹기종기 꽃밭을 이룹니다. 홀로 핌이 없으면 꽃무더기는 없습니다.
드넓은 바다에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는 빛을 쏘아 지나가는 배의 길을 안내합니다. 등대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면 그저 바닷가에 외로이 떠있는 콘크리트 기둥에 불과합니다.
홀로 우뚝 선 나무들이 건강한 숲을 이룹니다. 그러나 나무는 숲을 떠나 홀로 있으면 바람을 더 탑니다. 홀로 있음과 같이 있음의 조화가 인생이고 신앙입니다. 예수님은 항상 불쌍한 이웃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산으로 가셔서 홀로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막6:46)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강남 비전교회
한재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