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각 지대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
안전사각 지대 고시원, 스프링클러 설치
  • 이주연 기자
  • 승인 2019.09.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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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구, 자치구 최초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총 4개소 설치 완료
​​​​​​​▶ 설치 꺼려하는 고시원 직접 찾아가 설득, 올 하반기까지 9개소 설치 예정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 초부터 안전사각지대로 화재에 취약한 노후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종로 고시원 화재발생으로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고시원의 안전문제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졌지만 기본 방재시설이 안되어 있는 노후 고시원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노후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여 작은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성동구가 발벗고 나섰다. 긴급 예산 2억 3천만 원을 편성하여 스프링클러 설치비의 60%를 구에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구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 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이 개정되기 이전에 허가받아 스프링클러 설치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고시원을 전수조사 하였고, 대상 고시원 19개소에 대하여 스프링클러 설치의 중요성과 지원사항을 홍보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이 공실 발생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사업주와 건물주 간의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설치공사를 꺼려하였다.

이에 성동구는 2회에 걸친 설명회 개최와 지속적인 전화안내와 방문으로 설득하였고, 최근 노후고시원 4개소, 163실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하였다.

행당동에서 고시원을 운영하는 김영배씨는 “처음에는 설치기간 동안 입주자들을 다 내보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아 스프링클러 설치가 내키지 않았다” 며 “그러나 성동구 직원들의 설득으로 이번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니 화재에 대한 걱정이 싹 사라져 마음이 편안하다” 고 말했다.

성동구는 현재 성동구 예산으로 설치를 완료한 4개소 외에도 서울시 예산 지원을 통한 추가 4개소의 고시원에 대해서도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미설치 고시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설치를 독려 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설치비 지원을 계기로 영세한 고시원 운영자가 공사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노후한 고시원에 간이스프링클러가 완비되어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다소나마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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