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과 백 년의 차이
천 년과 백 년의 차이
  • 김광부 기자
  • 승인 2019.12.23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전13:6) 2019.12.20

(2019.11.23(토) 괴산 산막이옛길 풍경)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1.23(토) 괴산 산막이옛길 풍경) 사진: 김광부 기자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은 백 년이라는 숫자다. 그것은 우리 시에서 자주 발견되는 ‘천 년’과 다르다.  천 년은 영원성을 표상하는 동양적 숫자이다.  많은 시인들이 자신의 지향과 감정의 크기를 최대화 하기 위해서 천 년, 천 번, 천 개 등을 거듭 사용하곤 한다.... 실감되지 않는

천 년은 감정과 욕망의 과잉 혹은 과장에 불과하며 공소하기 그지없는 시간의 기표일 뿐이다.(중략).  백 년은 천 년과 달라서 보다 현실적 개연성을 지닌 숫자이다.”

엄경희 저(著) 《시》(새움, 13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천 년’은 넘볼 수 없는 하늘의 숫자로서 낭만 반,  포기(?) 반의 숫자입니다.  반면 ‘백 년’이라는 숫자는 우리 인간이 최선을 다해 꽂아야 하는 치열한 깃발의 숫자입니다. 하늘에 속한 영역을 마치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양 마구 휘두르는 것은 교만함입니다.

시인이 하늘의 영역인 천 년, 천 번, 천 개 등을 거듭 사용하여 감동을 주려한다면, 감동은커녕 욕망의 과잉과 과장으로 욕을 먹습니다.  반면, 자신이 해야 하는 일마저도 하늘 운운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면 게으름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내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을 할 때, 물맷돌 다섯 개를 준비했다는 것은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골리앗을 향해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잠6:6)

 

한재욱 목사
강남 비전교회
서울시 강남구 삼성2동 27-2

(2019.11.23(토)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호 유람선과 괴산댐") 사진: 김광부 기자
(2019.11.23(토) 괴산 산막이옛길 "괴산호 유람선과 괴산댐") 사진: 김광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발행일 : 2010-09-01
  • 발행인 : 이원주
  • 편집인 : 이원주
  • 회장 : 조연만
  • 편집이사 : 김광부
  • 논설주간 : 김정숙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
  • 통신판매 등록 번 제2018-서울광진-1174호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