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5곳, 아이들 뛰노는 운동장 줄여서 주차장 늘려”
이동현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5곳, 아이들 뛰노는 운동장 줄여서 주차장 늘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1.12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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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학교 운동장 면적 축소 사례 8건,
- 이 중 5건은 주차장 면적 확보 위해 운동장 축소한 것으로 드러나
이동현 의원이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있다.
이동현 의원이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있다.

서울 관내 학교 5곳이 학생들이 이용하는 운동장 크기를 줄여 확보한 면적으로 주차장을 조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11일 제298회 정례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하여 학교 운동장을 메워 주차장을 만드는 일부 학교들의 행태를 지적한 후 교육청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동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10) 학교 운동장 면적을 축소한 사례가 총 8곳이나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들 중 5곳의 학교는 주차장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장 면적을 축소했다는 점이다. 이동현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향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들이고, 운동장은 엄연히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인데 학생들이 이용할 운동장은 줄이고 정작 교직원과 외부인들이 이용할 주차장을 늘리는 행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질타했다.

이어 “학교 내 주차장이 협소하다면 시청, 구청 등과 협의해서 공용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것이 맞다”며, “이러한 사례들은 아이들을 교실에만 가두고 체육활동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역행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주차장 확보를 위해 운동장 면적을 축소하는 행위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현 의원은 “서울 관내 학교 운동장은 도심지 특성 상 학생은 물론 시민의 공유 활동 공간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므로 정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면적 축소는 가급적 지양되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서라도 교육청 차원의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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