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연
시인, 낭송가, 작사가
성동문인협회 회원
시인, 낭송가, 작사가
성동문인협회 회원
봄꽃이 있고 가을꽃이 있는 것처럼
사람 중에도 봄꽃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을꽃 같은 사람도 있지 싶어
심장 박동 소리 꽃잎에 앉는다
물끄러미 꽃봉오리 바라보며
그 고요한 아름다움을 품는 마음
사람과 시간 사이에 꽃길을 내고
그 길로 고마움이 미소 짓는다
어디에 그토록 따뜻한 온기 있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제 몸에 스며들게 하는 걸까
화르르 환하게 꽃이 피려나
이슬이 많이 내린 날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는 나비
햇살에 눈 부시다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물끄러미 너를 바라본다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