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신·문의 광진톡톡> 동네방네 골목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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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규 기자
  • 승인 2023.06.1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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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Ⅲ.아차산로76길,아차산로78길

워커일 방향 횡단보도 풍경입니다.

광진체육센터를 지나 워커힐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아차산로76길과 마주합니다. 아침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대다수에 사람은 사이클 마니아들입니다.  
“크림베이글”메뉴는 커피와 음료가 주 종이며 카페 앞 바닥을 인조 잔디로 마감해 놓아서 잔디밭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은 한강도 가깝고 도로의 코너변에 자리하여 인지성과 접근성이 좋아 사이클 마니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바로 옆 “버터버거집”에도 아침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려고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이 거리는 사이클 마니아층과 길 건너 체육센터 이용객으로 인해 다양하고 유명한 맛집이 있는 특색 있는 멋진 거리로 변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차산로76길 이면도로 골목풍경입니다.

코너를 돌아 이면도로인 아차산로76가길로 들어서면 대로변과는 다르게 옛정이 넘치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옛집”간판에서 풍겨 나오듯이 푸근한 식당이며 돼지고기찌개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또 먹고 싶어지는 걸 보니 이 집이 맛집인 게 분명합니다. 
조금 더 걷다 만난 “남원추어탕 민물장어집”은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아주 많고, 대로변과 정반대로 나이가 지긋한 노년층들로 아침부터 식당이 분주합니다. 나에게는 이곳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할매“복”집. 
황토터널 집을 지나며 만난 모퉁이 식당 간판이 이색적이어서 우리들 눈에 들어옵니다.

아차산로76길 교차로 풍경입니다

아차산로76길 코너 사거리에서 만난 “37.5”란 간판이 우리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진한 청색 간판 위에 37.5란 금색 숫자가 궁금증을 더하게 하여, 알고 보니 브런치 카페라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산드리아 밑에서 오순도순 커피와 식사를 하는 오인 가족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기에 그리 즐거운 걸까요? 모두들 싱글벙글합니다. 이로 인해 아마도 체온이 1도씩 올라 갖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배 증가하고 근육이 부드러워져 다칠 위험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여기 계신 분들은 체온이 1도 높아져 모두 건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사장님에 배려로 사진 몇 커트를 찍고 누가 되지 않게 조용히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차산로78길 가로수길 풍경입니다.

사거리를 건너 이번에는 큰길을 뒤로하고 아차산로 78가길 작은 골목길로 향했습니다. 
아파트 사이에 깨끗이 정비된 가로수길은 한가롭지만 시원하고 청순해 보입니다. 가로수 나뭇가지에도 초록이 물들기 시작하여 며칠 후면 이곳은 푸른 가로수 터널로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로수길 코너에 작은 조경 공원은 여름날 매미 소리 들으면 냉커피 한잔하고 싶은 공간이며, 비가 오면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나 우리를 반겨줄 것으로 소망해 봅니다. 공원을 지나며 만난 도로 모퉁이에 자리 잡은 아파트 상가동이 있는데 아담한 근린생활시설입니다. 식당. 공인중개 사무실. 미용실. 세탁소 등이 있어서 주변 주거시설의 편익시설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가도로 건너편 오피스텔 입구엔 아담하게 꾸며놓은 화분 조경이 이 거리를 싱그럽게 합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건물을 관리하는 분들의 정성이 이 거리를 풍요롭게 하며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겨나 단조로운 거리를 변화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아차산로78길 작은책방 풍경입니다.

조금 걷다 보니 생소한 간판이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아차산로78길에서 만난 생소한 식당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생소하고, 간판에 날일달월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영업 전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 니 많은 책들이 우리 눈을 놀라게 합니다. 
테이블보다 책꽂이가 더 많아 보이고, 이런 곳은 생전 처음이라 사장님께 물어보니 간결한 대답은 작은 서점으로 책도 보고 식사도 하고 음식은 “생채식”이라 합니다.
식당 한 곳에 작은 공간에서는 모임도 할 수 있다고 하고, 음식도 마음에 들지만 작은 세미나 공간이 있어 너무 좋아 보입니다. 광진구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벌써 다음 모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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