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6.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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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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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에서 진행하는 <강진에서 일주일살기>프로잭트인 푸소(FUSO)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푸소(FUSO)란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로 농촌민박+ 체험을 하며 강진의 情과 感性을 경험하는 강진군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 감성여행 1번지 강진에서 1주일간 푸소농가에서 생활하며 강진다움을 느끼고, 강진의 문화 등 다양한 강좌에 참여하며 이해하고, 강진 구석구석 관광을 통하여 일상을 즐기며 느끼는 생활관광프로그램인 것이다.

필자는 지난 5월 25일부 31일까지 일주일간 푸소체험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동면 서은마을에 위치한 청솔농원민박집은 한국의 전형적인 배산임수 농가로 그림같은 곳이었다.
도착 첫날 석식에 각종 약재를 듬뿍넣고 삶은 돼지고기 수육이 우리의 입맛을 돋구더니 매일 아침 식탁에는 한국인의 전형적인 집밥이 우리들의 식욕을 솟구치게 했다.
귀농 26년차인 사장님과 사모님은 성공사례의 모범 농가가 아닌가 한다.

주인장께서는 특출한 음식솜씨에 손이 크신 분이었다. 매일 아침 식탁은 진수성찬에 좋은 쌀로 지어서인지 밥맛이 최고 수준이었다.
얼마나 손이 큰지 6일차 저녁에는 토종닭 백숙을 준비하여 사장님과 막걸리도 한 잔하며 일주일을 정리하기도 앴다.
특히 사장님께서는 벌꿀채취와 벌꿀농축장을 운영하면서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또한 각종 관상용 닭을 기르고 있어 귀한 구경을 하기도 했다.

도착 첫날 병아리 부화장에서는 꿩이 부화하면서 우리를 반기는 듯 했다.
덕분에 5일차에는 사장님이 직접 심어놓은 엄나무, 무화과 나무를 재배하는 농장을 둘어보고 직접 심어놓은 감자캐기도 함께했다.
함께 캔 감사는 수미감자라고 하는데 서울에 도착하여 삶아먹었더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또 한가지 우리들에게 소중한 추억은 숙소에 들면 밤마다 개구리들이 합창으로 우리를 환영하는 연주회를 열어주는 듯 했다. 오랫만에 들어 본 개구리들의 합창이 어린시절 추억을 일깨워주는 귀한 시간을 선물했다.
강진에는 문화유적이 많아 일주일이 부족한것 같아 시간이 된다면 다시 또 한번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팔자가 처음 찾은 곳은 김영랑 생가를 시작으로 다산 장약용의 유배생활이 엿보이는 다산초당, 다산이 강진에 도착하여 처음 묵었다는 사의재, 사산과 교분을 쌓았다는 혜장선사가 있던 백련사와 두 분이 오고갔다는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오솔길을 걸어보기도 했다.

강진의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리는 공연이 열린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다는 마량향 방문과, 청자체험 등도 빼놓을 수없는 곳이다.
특히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은 병영시장에서 개최되는'병영 불금불파'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라는 뜻으로, 강진군이 새롭게 개발한 관광상품 중 하나로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마늘과 간장, 설탕과 고춧가루를 버무려 석쇄로 연탄불에 구워 먹는 방식이다. 불향이 진하게 스며든 살코기에 파채와 참깻가루, 고추, 마늘을 얹어 먹으며 병영 불고기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병영의 또하나 한골목돌담길도 빼놓을 수없다. 해설사와 함께 골목길을 걸으며 소중한 시간도 보내길 권하고 싶다.
이밖에도 남미륵사, 감성 5일장, 강진만 생태체험장 등 아름다운 강진에 흠뻑 젖어 1일주일 보냈다.
정말 아름답고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준 강진군청에 감사를 드리며 강진의 정과 감성을 안겨주신 청솔농원 고영기 대표님과 김혜옥 사모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 독자들도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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