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경찰서, 소중한 생명, 우리 함께 지키자
광진경찰서, 소중한 생명, 우리 함께 지키자
  • 이윤규 기자
  • 승인 2023.07.1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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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교량에서 자살시도 37.7% 차지
- 한강교량 자살시도자 지속적 증가 추세
- 한강교량 자살예방 대책방안 수립 필요
‘지역공동체 치안협의체(시민의견 관리프로세스)’와 함께 캠페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진경찰서(서장 총경 박창지)는 관할 한강대교(잠실대교 등 7개)의 자살시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한강교량 자살예방대책 필요성이 제기되어 ‘지역공동체 치안협의체(시민의견 관리프로세스)’ 중요 안건으로 상정, 광진구 ‘건대맛의 거리’ 치안환경 무질서 정비사업과 함께 ‘한강교량 자살예방 대책방안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강교량별 투신 현황자료(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교량에서의 자살시도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전체 21개 교량(잠실철교 제외)에서 1000회의 자살시도가 있었고, 이는 2021년 626회보다 59.7%, 2020년 474회 보다는 110%가 더 증가한 수치이다.

’22. 8. 4.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이 개정(자살시도자에 동의여부를 불문하고 그 인적사항을 관할 보건소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무적 통보)됨에 따라 경찰은 관내에서 취급한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수집·통보하고 있는 바, 이를 근거로 관내에서 발생한 자살시도 통계를 교량별·주거지·성별·연령별 등 분석(’22. 8. 4-’23. 5. 31.)해본 바, 전체 자살시도자 350명 중 132명이 한강교량에서 자살시도하여 37.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한강교량 자살시도 예방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서울시에 대책수립을 촉구하고자, 다음달 7. 7 18:00 광진교(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에서 서울광진경찰서장 등을 비롯한 경찰, 광진구보건소, 광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 협력단체(생활안전협의회) 60여명이 모여 민·관·경 합동캠페인(소중한 당신, 함께하면 지킬 수 있습니다!)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살원인으로는 정신적 문제가 31.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경제적 문제가 25%라고 하고, 자살 방법으로는 목맴이 50%를 차지하여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추락사라고 한다(서울시 정신건강통계. 2017년). 목맴이나 추락사 처럼 내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자살시도의 경우엔 외부발견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하지만, 한강교량의 자살시도는 외부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자살시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ㆍ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작성한 ‘2022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자살계획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자살 계획률은 1.25%(남: 1.1%, 여: 1.4%(2021년 기준))에 불과한 점으로 볼 때, 자살은 주로 충동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한강교량에서의 충동적 자살시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자살시도자 수를 감소시키고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안으로, 난간높이 상향 등 시설부분 개선에 국한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생명지킴이(가칭)’ 등 인적자원 투입 등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한강교량 22개교(잠실철교 포함)중 7개의 대교를 관할하고 있어 가장 많은 한강대교(광진교-천호대교-올림픽대교-잠실철교-잠실대교-청담대교-영동대교)를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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