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대한국 ” (마고麻姑 8)
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대한국 ” (마고麻姑 8)
  • 성광일보
  • 승인 2023.07.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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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오랜 세월 한반도의 지정학적 풍수 학설은 중국을 중심으로 펼친 논리에 속해 있었다. 그들은 중화라는 이름으로 문화의 중심은 그들이며 지구의 중심은 중국 땅 서쪽 끝에 있는 곤륜산이라는 논리다.

이곳은 그리스 신화의 올림푸스산처럼 신성한 곳으로 곤륜산(崑崙山)의 기운이 사방으로 뻗쳐 동서남북으로 인류가 퍼지고 성인군자가 탄생했다는 내용이다. 그들의 사상을 옮겨보면 곤륜산에는 서왕모(西王母)가 살고 있다. 서왕모는 만 생명의 어머니로 그리스 신화의 대지 여신 “가이아”와 비슷한 존재다.

신전의 뒷산은 옥으로 이루어졌기에 이름이 군옥산(群玉山)이며 봉우리는 옥황상제와 통하는 길이 있다고 한다. 주변은 익수(溺水)라는 아주 가벼운 물이 흘러 깃털 하나 뜰 수 없으며, 또 염화산이란 불산이 있어 닿는 것은 모두 태워버리기에 무엇하나 통과할 수 없는 곳이다.

한쪽에는 요지라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어 서왕모는 이곳을 통해 세상일을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瑤池鏡)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중국인들은 이러한 곤륜산을 신성시하여 세상 만산의 중심으로 풀이한다. 그들의 학설을 살펴보면 곤륜산의 일맥이 흘러 유발산(儒拔山)을 만들어 공자를 낳고, 또 일맥은 남으로 불수산(佛秀山)을 만들어 석가모니를 낳고, 서쪽으로 흐른 일맥은 감람산(橄欖山)을 만들어 예수를 탄생시켰으며 동방으로 흐른 일맥은 백두산을 만들어 도통 군자가 탄생한다는 논리다. 그래서 백두산은 곤륜산 맥의 끝자락에 있는 장백산맥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논리다.

결국, 한반도는 중국에 소속된 동북 간방의 땅이란 의미다. 이렇게 중국 풍수는 자기중심적 자가당착적 논리로 사람을 현혹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리 풍수가들은 의심 없이 이러한 곤륜산 중심론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현대는 과학시대로 위성사진이 있어 이러한 주장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위성지도를 통해서 곤륜산 세계중심론의 진실을 밝혀보자.
그림은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 고원이다. 정상에서 동북 간방으로 천산산맥이 뻗어간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곤륜산맥은 동남 쪽으로 뻗었다. 남쪽으로는 히말라야산맥을 만들고 서남쪽으로는 힌두쿠시산맥을 만들었으며 서북쪽으로 뻗은 산맥이 없어 이곳 물들이 모여서 거대한 카스피해를 만든 것이다.

세상의 중심이란 곤륜산은 어디에도 없으며 곤륜산맥만이 파미르 고원의 동남 지맥으로 한쪽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 민족은 파미르 고원에서 출발하여 천산산맥을 따라 북으로 북으로 이동하였다. 필자가 앞으로 연재 예정인 우리 민족의 이동과 상고 역사의 시작이 여기 파미르 고원서 출발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곤륜산맥과 천산산맥 사이에는 타림분지라는 거대한 분지에 고비사막과 몽골사막이 존재한다. 곤륜산맥이 백두산으로 오기에는 거대한 사막을 잠룡으로 지나야 하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며 또 산은 강을 건널 수 없다는 대원칙에서 중간에 걸쳐있는 황하를 넘을 수 없기에 백두산의 용맥은 절대 곤륜산맥이 될 수 없다.

결론으로 백두산은 장백산맥이 만들었다는 그들의 논리는 가당치 않으며 오히려 장백산맥이 백두산을 떠받치는 요도나 지각으로 해석해야 마땅하다. 풍수에서 요도나 지각은 배가 가기 위한 노나 지게 작대기처럼 받치거나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지맥을 말한다.
다음 시간에 백두산의 용맥이 어떻게 형성되었나 우리 민족의 영산을 정확하게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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