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 대한국” (마고麻姑 10)
[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 대한국” (마고麻姑 10)
  • 성광일보
  • 승인 2023.09.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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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자연계의 삼라만상이 형성된 이치를 동양사상으로 천수상 지적형(天垂象地積形)이라 한다. 하늘에서 상을 드리우면 그 상에 맞는 형체가 땅에 생긴다는 뜻이다. 이를 간단히 천조지설(天造地設)이라 한다. 하늘에서 설계하면 땅에는 설계에 맞는 산천토석(山川土石)이 생긴다는 논리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말씀과 같은 것이다.

생각이 신이라는 말이 있다. 창조의 시작은 생각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세워진 구조물은 누군가가 생각해서 설계되고 세워졌기에 생각=창조=신이란 등식이 성립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창조자란 말이 틀리지 않는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들은 형상에 맞는 고유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이를 진동 값이라 하고 순수 우리말로는 모양값이기에 꼴값이 된다. 꼴값을 떤다는 말은 욕이 아니라 자신의 에너지 값에 맞는 공진이나 공명을 한다는 말이다.

결국, 만생 만물은 자기 자신만의 고유 에너지값을 가지고 진동한다.

오늘날 현대물리학이나 천문학이 밝힌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의 세계가 시작은 진동에서 비롯한다는 우주 생성 논리와 같다.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는 검은 물질이나 검은 에너지가 아니라 인간이 발견하지 못해서 직접 관측되지 않는 존재를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에너지나 물질만으로 우주 탄생과 존재를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여 암흑물질이란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며 계산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우주 물질은 극 소량이며 암흑물질이 우주의 9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아울러 이런 거대 우주를 이루는 물질도 궁극적으로 파고들면 분자 〉 원자(양성지, 중성자, 중간자) 〉 쿼크 〉 끈 진동이란 근원으로 가면 초끈이론에 다다르게 된다.

결국 우주의 근원은 진동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전자는 별개의 작용이다.

이러한 창조의 근본이 꼴값이라는 진동의 얼개에서 비롯됨을 인지하고 부도지에서 말하는 천지창조의 상고 신화를 최대한 상식선에서 과학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지난 시간 부도지에 의하면 하늘에 허달성이 있고 허달성에 맞는 실달성이 지상에 구조되었다고 했다.

뉴톤의 고전물리학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논리지만 현대의 양자물리학에서 보면 말이 충분히 되는 논리다. 천수상 지적형이나 천조지설이란 말도 안 되는 말이, 말이 되는 과학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제 골치가 좀 아프지만 초중등 과정에서 배웠던 수의 세계를 살짝 더듬어 보자. 자연수만 알던 원시시대를 지나 근대로 발전함에 따라 소수와 분수를 응용하면서 유리수와 무리수가 발생했고 이를 합쳐서 실수라 한다. 그리고 크기가 있는 실수에 반대 개념으로 크기가 없는 수가 필요하기에 이를 허수라 가정한다.

이유는 허수가 있어야 실수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를 합하여 복소수라 한다.

복소수는 현대 수학에서 숫자를 표현하는 가장 광범위한 개념으로 널리 쓰이는 분야다.

아이러니한 숫자 놀이지만 과학은 이러한 방식으로 세상의 이치를 증명한다.

부도지의 허달성이 하늘에 생겼고 지상에 똑같은 실달성이 생겼다는 내용은 허수의 세계를 바탕으로 실수가 드러나고 이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에서 만생 만물이 생성되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 양자물리학이 밝힌 암흑세계는 마치 거대한 무의식의 세계가 의식 세계를 조율하듯 존재하지 않는 허수가 실수의 세계를 보완하듯 허달성과 실달성의 천조지설 관계가 설득력 있게 와닿는다. 그리고 최초의 인류는 실달성에서 살았다고 한다.

부도지는 이를 선천 세계라 표현하고 이때는 햇볕만이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는 없었다. 오직 8여(呂)의 음(音)만이 하늘에서 들려 오니, 허달성과 실달성이 모두 8여의 음에서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 빅뱅 이후 초 수리로 우주가 생성되면서 빛 이전에 소리가 먼저 생겼기 때문이다.

팔여(八呂)란? 현대음악에서 사용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의 8도의 옥타브(octave)로, 옥타브를 거듭하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것처럼 팔여의 음에서 세상 모든 것이 창조될 수 있다는 논리가 이해된다. 낮은 진동은 물체를 만들고 높은 진동으로 갈수록 색깔과 빛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를 책에서는 율려(律呂)라 한다. 세상은 다차원의 반복된 율려에 의해 만물이 하나하나 창조된 것이다.

다음 시간에 율려의 음(音)에서 비롯된 만생 만물의 신비한 탄생 설화를 계속 진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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