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 컬럼] 이제 중소기업도 ESG경영 준비해야
[창업경영 컬럼] 이제 중소기업도 ESG경영 준비해야
  • 성광일보
  • 승인 2023.09.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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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
이지훈 

ESG경영, 중소기업도 필요한가?

2006년, UN PRI가 결성되어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이슈를 투자 정책 및 의사결정, 자산 운용에 고려한다는 원칙이 발표되었다. 2019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CEO가 참여하는 BRT 연례회에서 기업의 주주 이익 극대화 원칙을 폐지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통합된 새로운 기업의 목적을 선언했다. 2020년, 세계경제포럼은 지속가능성 의제를 논의하면서 지속가능성 측정 지표를 제시하게 된다.

이제 ESG 역사는 20여 년 되었고 관심도 매우 높다. 세계화로 가는 가운데 환경파괴·부정부패·기업전횡을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ESG 개념이 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평가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기업가치가 재무제표의 지표로 평가되었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글로벌기업의 ESG 기준 요구도 강화되고 있다. 애플은 공급망 내 모든 단계의 협력사에 대해 노동권, 인권, 건강, 환경보호 등 행동 수칙을 평가하고 있다.

2022년 EU‧독일 공급망 실사 지침 의무화로 EU에 수출하는 기업은 공급망 실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계약관계의 지속 여부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자산 2조 이상 상장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고,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할 것이라고 공표하였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ESG경영 정보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127개로 전년의 78개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의 ESG 담당자의 설문조사 결과, 81%가 ESG 사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하면 ESG경영은 시장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고 모든 투자와 기업활동의 표준이 되고 있다.

ESG경영의 첫째, 환경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생존을 위해 기업은 탄소배출 절감 및 탄소 제로화를 추구하고 환경오염 완화를 위해 자원﹘폐기물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에 노력해야 한다. 둘째, 사회는 기업이 인권 존중과 데이터 보호, 다양성 고려, 공급망 및 지역사회의 관계에 힘써야 한다. 셋째, 지배구조는 환경과 사회 가치를 기업이 실현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하다. 또한 부패를 방지하고 기업윤리를 준수하여 높은 지배구조 가치를 확보여야 한다.

국내 기업의 99%와 종업원 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ESG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ESG에 대한 애로사항 실태조사 결과’, ‘ESG경영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대답한 기업은 53%였으나 도입환경은 ‘준비되어있지 않아(전혀+거의) 어렵다’다고 하는 기업이 89%에 달했다,

한편, ESG 평가를 요구받은 중소기업(12%) 중 ‘대기업으로부터 요구’받은 경우가 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해외 거래처’도 22%를 차지하였다.

평가 미달 시 ‘개선 요구 후 미개선 시 거래정지’가 가장 높게 나타나 ESG 평가가 실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소기업도 ESG 경영을 위해 능동적인 자세로 자가 진단과 평가를 통해 동종업계와 비교하고 개선과제를 찾아내고 분석하여 개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정부에서는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해 적극적인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이지훈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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