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안희영 2인展 “ 그곳에 그들이 있다 ”
이훈, 안희영 2인展 “ 그곳에 그들이 있다 ”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09.2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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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4일 ~ 14일까지 장은선갤러리서

조각가 이훈 선생, 회화의 안희영 선생은 부부 작가이다.

조각과 회화 작품으로 불안정한 현대인의 삶에 공감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휴머니즘을 표현하며 자연의 현상을 조형의 형태로 각자의 해석으로 표출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이훈 선생은 나무조각을 주로 하며 일상의 삶을 인물상으로 그려내며 불확실하고 완전하지 않은 삶에 공감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하는 느낌을 준다.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완벽히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은 주변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혼자가 아님을 전달한다. 작가는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고 형상에 맞는, 가장 편안하게 어우러 질 수 있는 재료로 그 자체가 다채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만든다. 데페이즈망 기법을 차용하여 짐과 사과, 얼굴과 집 등의 형상을 접목하는 형식을 통해 낯설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인물상들은 학생 또는 소년의 이미지에서 작가 자신의 모습으로 환원한다.

예술의전당 개인전 및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안희영 선생은 회화 작품 속 대지를 통하여 자연이라는 공간, 그리고 그 안에 공존하는 존재를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하여 조형의 실체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공포 바이러스로 가려져 있던 자연의 모습을 다시금 이끌어내고, 항상 존재하지만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행복이나 생명력을 무리지은 군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 사람과 자연을 표현한 조각과 그림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개인전과 단체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다수의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두 작가의 전시는 전혀 다르게 표현하고 있지만 혼자가 아닌 인간공동체의 모습을 강조하는 마음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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