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성
시인,
성동문인협회 이사
시인,
성동문인협회 이사
이성을 훔쳐보는 눈길은
도심(盜心)이 아니며
이성을 향한 설렘은
약발도 없다.
일상에서
끊임없는
이성 간 흡입과 추돌
이성을 향한
본능적 호기심과 호감은
내 가슴을 헤집어 놓고
가슴 아픈 이성은
또 다른 이성에게
치유를 받는다.
헛간 밑 거미줄에 잡힌
벌레들처럼
공식과 절차도 없는
이성간의
교류와
소통은
세상의 질서를
흔들어 놓다가
스스로 잡아 나간다.
기라성
시인,
성동문인협회 이사
저작권자 © 성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