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미래중심“대한국” (마고麻姑 13)
[동양학과 풍수]]미래중심“대한국” (마고麻姑 13)
  • 성광일보
  • 승인 2023.10.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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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 연재 동안 지루하고 재미없는 물리학 용어를 사용하여 천문학 중심으로 우주 창조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퇴계 선생과 율곡 선생의 성리학에서 이기이원론과 이기일원론을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을 대입하여 격물치지를 통해 밝힌 학문의 일치성을 느껴보았다. 용어는 달라도 내용은 다름이 없는 일맥상통의 논리다. 과연 동방의 성자라 불리는 이성(二聖)의 거경궁리(居敬窮理)에 존경을 표할 뿐이다.

이상의 자료들을 통해서 우리 상고 역사서인 부도지의 창세 기록이 단순한 입담 수준에서 전해오는 신화나 전설이 아니라 철학과 과학적 가치를 가진 차원 높은 기록으로 그리스 신화를 역사로 승화시킨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구전 문학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부도지의 창세기에 출현한 인류의 출발과 종족 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원인인 노아의 홍수 같은 대홍수 내용을 과학적 증빙과 지정학적 위치를 대입해서 정황을 나열해 보자.

우리는 자신의 것을 남보다 못하게 여기고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민족이 겸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제가 우리에게 심어준 열등의식의 결과이다.

그들은 우리를 얼빠진 민족으로 만들어 이등 국민으로 영원히 식민지로 삼기 위한 해괴한 논리로 역사를 변조하고 문화를 미신으로 만들어 미련 곰퉁이 자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부도지를 통해서 우리의 상고 역사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기술인가를 정확히 인식하여 세계사의 유래를 찾기 힘든 인류 창세기의 드라마를 후손에게 알려서 최고의 역사와 최고의 조상을 가진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겠다.

그런 의미로 필자가 연재 글의 제목을 “大韓國”이라 명명한 것이다. 그리고 글씨체는 안중근 의사의 힘찬 유묵 글에서 집자(集字)를 하였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부도지의 내용을 이어가자.
부도(符都)란? "하늘의 뜻(天符)을 받드는 도읍(都)에 관한 기록(誌)"이라는 뜻이다.
이 속에는 율려라는 한민족의 우주 철학 사상이 들어 있다.

지난 내용을 간단히 되새김하면 우선 8여(八呂)의 최초 음에서 반응한 율(律)이 나왔다. 그래서 율려의 조화로 우주는 빛을 발하면서 천지가 열린 것이다.
그리고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律呂幾復 星辰已現)

다음으로 허달성과 실달성이 나왔으며 이는 숫자가 허수가 있어 실수가 증명되고 상상이 현실이 되고 세상도 허무공(虛無空)을 바탕으로 삼라만상이 생겨나는 이치와 같은 창조성이다.

그리고 인류의 어머니인 마고와 마고대성(麻姑大城)도 역시 음(音)에서 나왔다. 이것을 책에서는 짐세(朕世)라 한다. 짐세란 조짐(兆朕)이나 징조(徵兆) 이전의 혼돈에서 막 출발한 어느 시작점을 말한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할 때 마고는 무성생식으로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 5음7조(五音七調)의 음절(音節)을 맡게 하였다. 오음칠조의 음은 세상을 만드는 창조의 연금술이다. 모든 물체는 진동하고 진동의 꼴값에 맞게 하나둘 창제되기 때문이다. 오음과 칠조가 짜깁기하듯 만나는 음절의 절목(節目) 마디마디에서 만생 만물이 탄생한 것이다. 마치 나무 마디에 움이 트듯 음과 율의 얽히는 파장이 얼개가 되어 진동의 꼴값에 맞게 하나하나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빛이 있으라는 말이 먼저 있었던 것같이 모든 것은 음(音)에서 비롯한 것이다.

음에서 시작한 지구촌과 함께 궁희와 소희도 무성생식으로 네 천인과 네 천녀를 낳았다. 네 천인은 율(律)을 짜고 천녀는 여(呂)를 짰다. 이로부터 황궁씨(黃穹氏), 백소씨(白巢氏), 청궁씨(靑穹氏), 흑소씨(黑巢氏) 4 자손의 갈래가 생겼다. 황궁씨와 청궁씨는 궁희의 자손이고 백소씨와 흑소씨는 소희의 후손이다.

그리고 인류는 종족 번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선천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후천이 시작하게 된 것이다.

후천의 운이 새로이 시작될 때 율려가 부활하여 땅에 있는 실달성의 기운이 상승하여 음상이 수운(水雲)의 위로 덮고, 실달의 몸체가 평평하게 열려, 물 가운데에 땅이 생겼다. 땅과 바다가 갈리고 산천이 넓게 뻗고 천수의 지역이 변해서 육지가 되고 또 여러 차례 변하여 수역과 지계가 다 함께 바뀌어 돌므로 비로소 역수가 시작되고 기수화토(氣水火土)의 4대 원소가 빛과 함께 섞여 낮과 밤과 사계절이 구분되고 초목과 금수가 상생하는 산천토석이 생성되었다.

구약의 창세기보다 더 생생하고 세세하게 천지창조의 바탕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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