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달콤한 위로, 헬로우뮤지움에서 안형 첫 개인전 선보여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달콤한 위로, 헬로우뮤지움에서 안형 첫 개인전 선보여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12.1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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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달콤한 위로, 헬로우뮤지움에서 안형 첫 개인전 선보여
-12월 17일(일)부터 12월 24일(일)까지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려
-‘외로움을 다루는 방법’ 주제로 도자 작품 20여 점 출품
-신진 예술가와 지역민을 위한 공간 지원으로 마련된 헬로우뮤지움 내 갤러리 참외에서 개최
-한국메세나 ‘2023 예술지원 매칭펀드’ 후원 전시, 전시 연계 워크숍 진행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이 주관하고 ㈜건우솔루션,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안형 개인전 <Party? Party!>가 12월 17일(일)부터 12월 24일(일)까지 8일간 헬로우뮤지움 내 갤러리 참외에서 개최된다.

갤러리 참외는 비영리 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 내 마련된 작은 전시장으로 지역주민과 예술을 이어주는 열린 공간이다. 신진 작가와 기획자 발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관람객에게 예술 나눔 활동의 장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한국메세나‘2023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다섯 명의 작가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전시 주제는 현대인의 일상부터 장애와 비장애, 일상과 낯섦, 인간과 환경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경계를 담는다. 신진 작가, 친환경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다양한 작가군이 참여했으며 그 세 번째 전시가 안형 개인전이다.

안형 작가는 굳어진 흙을 다시 소생시켜 도자로 작품활동을 한다. 케이크나 컵케이크처럼 파티의 상징적 음식을 도자기로 만드는데 작품은 조형적 요소가 강한 표현방식으로 전통 도예 개념을 벗어나 다변화를 꾀한다. 전시 《Party? Party!》는 신작과 <Cake> 시리즈를 포함해 20여 점의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외로움을 대하는 작가만의 치유 방식이 담겨있다. 우리는 인간관계나 사회에서 온전히 소속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충족되지 못한 욕망은 불안과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외로움을 다루어나가는 방식을 달콤한 작품과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비유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굳어진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 슬립 트레이닝(Slip traling) 기법으로 크림을 짜내 가마에 구워 도자 작품을 만드는 데 이 과정은 실제 케이크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하다. 작가가 여는 파티의 케이크는 먹을 수 없지만, 행복한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 요소가 된다. 작가는 버려진 흙으로 새로운 존재를 만드는 행위를 통해 외로움과 소외감을 치유하며 위안을 얻는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공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12월 23일에는 전시 연계 작가 워크숍이 문화 소외 계층 어린이를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외로움을 다루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후 활동으로 참여자는 상상으로 준비하는 파티의 초대장을 작성하고 파티장에 놓일 케이크를 만들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의 일상에 따뜻한 상황이 펼쳐지길 그려보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Party? Party!>는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헬로우뮤지움 내 그림책도서관 LABO는 별도의 입장료(일천 원)가 있다.

한편, 이윤정 개인전 <글자 생활 탐구>는 12월 27일(수)부터 헬로우뮤지움 내 갤러리 참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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