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활을 바라보며 글자를 깊이 탐구하는 이윤정, 헬로우뮤지움에서 개인전 [글자 생활 탐구] 선보여
우리의 생활을 바라보며 글자를 깊이 탐구하는 이윤정, 헬로우뮤지움에서 개인전 [글자 생활 탐구] 선보여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3.12.2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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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7일(수)부터 내년 1월 3일(수)까지 헬로우뮤지움에서 열려
- ‘우리 생활 속 글자 탐구’ 주제로 작품 8점 출품
- 신진 예술가와 지역민을 위한 공간 지원으로 마련된 헬로우뮤지움 내 갤러리 참외에서 개최
- 한국메세나 ‘2023 예술지원 매칭펀드’ 후원 전시,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 진행
이윤정 개인전 글자 생활 탐구포스터

헬로우뮤지움(관장 김이삭)이 주관하고 ㈜건우솔루션, 한국메세나협회가 후원하는 이윤정 개인전 <글자 생활 탐구>가 2023년 12월 27일(수)부터 2024년 1월 3일(수)까지 8일간 헬로우뮤지움 내 갤러리 참외에서 개최된다.

갤러리 참외는 비영리 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 내 마련된 작은 전시장으로 지역주민과 예술을 이어주는 열린 공간이다. 신진 작가와 기획자 발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관람객에게 예술 나눔 활동의 장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한국메세나‘2023 예술지원 매칭펀드’를 통해 다섯 명의 작가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전시 주제는 현대인의 일상부터 장애와 비장애, 일상과 낯섦, 인간과 환경에 이르기까지 삶의 다양한 경계를 담는다. 신진 작가,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다양한 작가군이 참여했으며 그 다섯 번째 전시가 이윤정 개인전이다. 이윤정 작가는 2020년 헬로우뮤지움에서 《상상놀이터》를 개최한 바 있다.

글자를 주된 시각 재료로 사용하는 이윤정은 우리네 생활을 바라보며 글자들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가이자 디자이너이다. 전시 《글자 생활 탐구》는 글자를 시각적으로 조형화한 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글자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언어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 역사,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자의 역할도 기존의 객관적이고 명확한 메시지 전달에 주로 사용되었던 타이포그래피 형식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개념과 감정, 이미지를 표현하는 조형 요소로서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글자는 단순한 문자 구성을 넘어서,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맞춰 자유로운 형식으로 읽고, 보고, 쓰고, 느낄 수 있도록 추구되어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조형적 사고를 통해 글자는 ‘읽는 글자’에서 ‘보는 글자’로 변화하고 있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는 교각의 이미지로 만든 작품 <칼, 퇴, 근> 2023은 직장인이기도 한 작가의 바람이 반영되어 있다. 작품 <할 일 산> 2023, <다음 단계는?> 2023의 'YOU WIN'이나 'NEXT LEVEL' 같은 글자들은 보통 게임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한 단계씩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끝없이 다음 단계를 맞이하는 우리의 삶을 우뚝 솟아 늘어선 아파트처럼 글자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처럼 《글자 생활 탐구》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주변과의 상호 작용, 그리고 인식을 통해 만들어진 글자의 이미지와 상징적 의미가 우리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탐색해 보길 바란다.

12월 30일에는 전시 연계 아티스트 토크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와 함께 우리 일상 생활에서 보이는 글자를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이후 활동으로 참여자는 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 또는 2024년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글자들을 시각 재료로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여 예술 감성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글자 생활 탐구>는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헬로우뮤지움 내 그림책도서관 LABO는 별도의 입장료(일천 원)가 있다.

이윤정, '칼', '퇴', '근', 2023, digital printing on matte paper, 130×60×1cm (좌측부터)
이윤정 '할 일 산', 2023, digital printing on matte paper, 130×50×1cm
이윤정, '다음 단계는', 2023, digital printing on matte paper, 130×50×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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