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인생, 선택의 연속
[독자기고] 인생, 선택의 연속
  • 성광일보
  • 승인 2024.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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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민
동국대학교 영어영문과 4년
임수민

1994년작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경계선 지능을 가졌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포레스트 검프가 다양한 사건들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어떤 걸 가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이 명대사는 우리의 인생이 선택에 따라 크게 바뀐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유명한 명대사 중 하나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어머니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초콜릿 상자를 꺼내며 "네가 미래에 어떤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초콜릿 상자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포레스트는 여러 선택을 하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인생은 미지의 일이며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길을 걷고, 다른 경험을 하며,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불확실성과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로는 우리가 선택할 때 두려움과 불안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것은 초콜릿 상자에서 초콜릿을 선택하기 전 고민에 빠지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선택과 고민을 하게 되는데, 특히 대학생으로서 졸업을 앞둔 시점에 미래에 대한 큰 고민과 선택을 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전공 수업을 통해 미래에 무엇을 하며 살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을 한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교육과 현실 사이에 생기는 괴리감은 대학생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때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미래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다고 한다. 2016년 알바몬이 대학생 1,264명을 대상으로 졸업을 떠올렸을 때 느끼는 단어를 조사한 결과 ‘기대된다(9.3%)’, ‘자신 있다(5.0%)’, ‘즐겁다 (3.2%)’, ‘안심된다 (1.0%)’, ‘활기차다(0.5%)’ 등 긍정적인 답변은 약 19%에 불과했다. 하지만 ‘걱정된다 (41.7%)’, ‘막막하다(21.8%)’, ‘답답하다 (6.4%)’, ‘허무하다 (4.4%)’, ‘맥빠진다 (1.3%)’ 등의 부정적인 답변은 약 76%나 됐다. 필자의 지인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두렵다 걱정된다, 공허하다, 허무하다 등의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필자 또한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으로 미래와 취업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 불안은 선택을 방해한다. 졸업과 취업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많은 대학생들의 공통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이 자연스러운 것이라 믿는다. 오히려 이 불안을 내면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아 극복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나의 선택의 길이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 믿는다.

“운명은 우연이 아닌 선택이다. 기다리는 것이 아닌, 성취하는 것이다.”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의 명언처럼 운명은 내가 선택하여 내가 성취하여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경험으로 받아들여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에 치우치지 않고 과정에 의미를 두어 한발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원하던 모습의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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