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영기술(주) 대표/경영지도사
소비 트랜드를 보고 창업과 경영 전망을 에측할 수 있을까?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대한민국 소비 트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2024년은 청룡의 해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로 10대 키워드를 정했다.
첫째, 분초사회 :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는 경향이 증대된 사회를 뜻한다. 시간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 비즈니스는 고객의 시간을 가져오는 싸움이라는 것이다.
둘째, 호모 프롬프트 : 프롬프트는 AI에게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뜻한다. 챗GPT의 경우 아직20프로 부족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다.
셋째, 육각형인간 : 완벽한 인간을 뜻하며, 이를 선호하는 젊은이의 트랜드로 집안, 외모, 능력, 직업, 학벌, 성격, 특기 등의 6요소에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째,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같은 상품이라도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공급자와 판매자는 전략적인 가격 책정으로 불확실한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다섯째, 도파밍 : 도파민은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파밍은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재미있으면 만족하고 점점 쾌락을 추구하는 현상으로 온라인 동영상의 숏, 릴스, 틱톡이 대표적 예다.
여섯째, 요즘남편 없던아빠 : 가사 노동을 분담하고 육아를 하는 30~ 40대 초반 남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분석 결과, 최근 살림에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남성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일곱째, 스핀오프 프로젝트 : 스핀오프는 원작에서 파생된 작품을 의미로 기존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장확대 시 사용한다. MZ세대는 본업을 하면서 별도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이를 경력 스핀오프로 볼 수 있다.
여덟째, 디토소비 : 구매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고 특정 인물,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하는 소비현상을 말한다. 타인의 소비를 추종하는 것으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물건을 따라 사는 것이다.
아홉째, 리퀴드폴리탄 : 창의적인 주체들을 잇는 일련의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강원도 양양은 서핑 성지로 인기를 끌면서 주말이면 인구 1.6배의 젊은이가 몰려든다. 이는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
열째, 돌봄경제 : 이제는 돌봄도 돈을 주고 맡기는 시대이다. 과거에는 고령자나 약자만 돌봄을 받았다면 미래는 마음을 돌보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게 도와주는 돌봄 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작년 우리나라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1.3% 성장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통화 긴축이 종료되고 국내 제조업 경기개선 등의 이유로 2.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는 770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은 올해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 인건비와 원가 상승 및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 악화는 계속되어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길은 대표자의 역량 확대와 혁신적인 경영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지훈 광진투데이 논설주간 <atozinf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