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두번째 이야기 : 어린이대공원에서 대공원역 교차로까지 거리산책
2024년 두번째 이야기 : 어린이대공원에서 대공원역 교차로까지 거리산책
  • 이윤규 기자
  • 승인 2024.01.29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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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신·문의 광진톡톡] 동네방네 골목산책

복스 워크는 영국에서 '차량중심'의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도 꼽습니다. 정원 때문에 차도 폭이 절반 가까이로 축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차량속도를 줄이는 구조이며, 단순한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에게 '걷고 싶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영국 교통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광진구 능동로에는 디자인서울거리가 있습니다. 광나루안전체함관에서 건대역방향으로 어린이대공원역까지 550m 구간, 2009년에 준공된 거리입니다. 공공시설물을 통합하고 광고물을 개선해 시민들이 걷기 편하도록 만드는 사업으로, 세종대의 노후 담장을 철거하여 폐쇄적이던 학교가 지역주민에게 개방되었으며 어린이회관 석축과 노후 휀스를 철거해 보행로를 넓히면서 미관을 개선하고 휴식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대공원 수변공원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신설됐으며 광장에는 목재로 만들어진 우드데크가 생겼습니다. 보도 전체를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하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의 보행로 턱을 없애 유아를 동반한 여성이나 장애인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능동로는 일명 걷고 싶은 거리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 공공의 영역인 거리에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 민간의 벤치마킹을 유도하는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서울어린이대공원 B.I.는 생태 중심의 Green circle과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공원의 다양한 경험요소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식물과 동물,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교감하고 조화되는 공원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정서· 보건과 교육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어 1973년 5월 5일에 개원하였으며, 이곳에는 운동, 유희시설, 교양시설, 조경시설, 휴식시설 등이 있으며 한꺼번에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정문은 2층 청기와집으로 전통 한옥 형태이며, 야외 음악당은 조가비를 벌려 놓은 모양으로 음악당 앞의 광장에는 5,000명가량이 앉을 수 있습니다. 정문 옆 능동문에는 2010년 개관한 서울상상나라가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 시설만큼 교육 프로그램도 연령대별로 알차게 마련하고 있습니다. 

크게 일일 체험 프로그램과 정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뉩니다. 방학 외 평일에 진행하는 일일 프로그램은 전시물과 연계한 체험 학습으로 무료로 운영합니다. 주말과 방학 기간에는 과학, 미술, 표현놀이, 가족요리 등 유료 프로그램을 진행한고, 한, 두 달에 걸쳐 바뀌는 프로그램 내용과 체험비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에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대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지만 도심 속 공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고 둘레길 중간에 설치해 놓은 조각 전시물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상상나라

현대 사회에서 레저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캠핑장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캠핑을 위해 반드시 멀리 떠나라는 법은 없습니다. 캠핑은 산이나 강을 생각나게 하지만 먼 거리로 이동하는 시간과 그로 인해 차량정체의 불편함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도심 속 캠핑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이 어린이대공원 어린이회관에 위치한 서울레저파크입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 어린이회관 정문에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서울레저파크에선 수영장, 눈썰매장, 바베큐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수영장에 수심은 어린이들 및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별도로 되어 있으며, 겨울에는 이곳을 눈썰매장으로 이용합니다. 또한 이곳 바비큐장은 인기가 많습니다. 수영장과 눈썰매장과 연개 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사계절 이용이 가능합니다. 음식은 별도 반입이 안되지만, 캠핑장 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텐트를 이용할 경우 숯불은 무료제공되고, 음식을 별도 준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젊음 엄마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이용합니다. 또 식사 후 뒤편 야산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목제 데크로 꾸며 놓았으며 오후에는 멋진 석양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레저파크

세종대학교 정문에서 어린이대공원역 방향으로 서울디자인거리를 걷다 마주한 곳에 광진광장 근린공원이 있습니다. 광진광장은 2006년 개장한 공원으로, 어린이대공원역 옆 광진광장은 공영주차장 바로 위에 있는 공원입니다. 넓은 광장과 옆으로는 나무그늘과 벤치가 있는 이곳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곳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광진의 꿈이라는 조형물이 있는데, 사물놀이 상모 궤적을 띠 모양으로 표현하고, 광진구의 16개 동의 수만큼 16개의 물줄기가 있습니다. 
여름이면 물기둥에서 시원하게 분수가 나옵니다. 광진광장의 파고라 그늘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광진광장 시설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재활용 캔, 페트와 같은 순환자원을 회수하는 로봇인 네프론이 있는데 투입구에 캔 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수거되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한 개 씨앗이 적립된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세종대학교, 가온누리-1.2, 화양동감리교회, 장안초등학교 등이 있으며, 군자동 주민들의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공원 이용객이 많습니다.

광진광장공원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광진광장에서 군자동 방향으로 시작되는 광나루로 19번 길이 있습니다. 4m 정도 작은 길이지만 군자동 다세대주택 촌과 세종대학 후문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그로 인해 식당, 편의점, 커피숍 등이 공원과 인접하여 형성되어 있으며, 입구 안쪽에는 세종대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 '가온누리' 있습니다. 세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컨테이너 형태로 신축된 건축물로, 쇠퇴한 대학가에 지속 가능한 창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글로벌 창업육성, 창업교육, 창업공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축제 광진 주민 공모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폭이 좁은 골목이라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곳이지만 골목 옹벽에 조형물 및 벽화를 그려 미관을 향상하고 골목 환경을 개선한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2024년 세번째 이야기는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건대역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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