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청렴실천 윤리캠페인’ 발표
성수4지구 ‘청렴실천 윤리캠페인’ 발표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4.02.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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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스트라이크 아웃’ 포함한 재개발 사업장의 윤리서약서는 업계 최초
-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미팅 통한 관공서의 지지와 협조 얻어내
- 설 앞두고 협력업체에 설 선물 제공금지 공문발송
- 임원진 대상 솔선수범으로 릴레이 서명 진행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는 5일 임원진이 솔선수범으로 동참하여 스스로 청렴의지를 다지는 ‘청렴실천 윤리캠페인’을 발표했다. 혼탁한 재개발재〮건축 업계에서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 사업비 증가와 사업기간 연장을 방지하자는 주민 결의와 의지를 담은 것이다.

등 관련회사가 아닌 재개발사업장이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포함한 강력한 윤리서약서를 도입 것은 업계 최초. 이에 따라 성수4지구의 윤리캠페인이 금품향〮응 제공 등 오래된 업계의 관행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성수4지구는 조합장을 비롯, 임원진 70명의 (감사 2명, 이사 10명, 대의원 58명)의 사인을 받은 윤리서약서를 공개했다.

이번 서약서에는 ▲업체로부터 3만원 이상의 선물, 식사, 접대 등을 제공받을 시에는 임원의 직위에서 즉각 사임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임의로 배송된 선물은 3일 안에 조합에 보고 후, 해당업체에 반납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 ▲2회 이상 적발된 업체는 향후 입찰에서 제외하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 ▲업체 및 관공서 미팅은 조합장 또는 이사진의 승인을 득한 후 진행하는 ‘소통창구 일원화’ 등 접대 및 향응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성수4지구는 5일 정원오 성동구청장과의 미팅을 가져, 윤리서약서를 실천하는데 있어 관공서의 지지와 협조를 얻어냈다.

금품.향응 관련 민원 및 투서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재개발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윤리캠페인을 발기하니 구청 입장에서는 이를 반기는 입장이다.

미팅에서 정원오 구청장은 “과거 성동구청에서도 간부직이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이 동참해 스스로 청렴의지를 다지는 ‘청렴서 실천 다짐’ 서약식을 실시한 바 있다”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이 스스로 나서 윤리캠페인을 진행하고, 조합원과 업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하며 강한 지지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설을 맞아 성수4지구는 시공사, 설계업체 등 협력업체 31개를 대상으로 조합 및 조합원에게 선물배송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선물제공 금지는 물론, 타 업체의 선물 또는 향응 제공이 있을 시 제보를 요청하며, 사실로 입증될 경우 해당업체는 입찰 및 계약에서 배제함을 밝힘으로써 깨끗한 정비사업을 위한 노력에 동참을 요청했다.

실제로 성수4지구는 공문발송 전 협력업체로부터 배송된 구정선물 3점을 반송처리 또는 인근 교회에 기증함으로써 윤리서약서의 실천을 시작했다.
성수4지구의 윤리서약서 발표는 최근 재개발 재건축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사업이 중단되고 시공사가 교체되는 등의 난항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향응, 접대를 받을 시 협력업체와의 협상에서 조합이 우위를 차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그 비용은 결국 사업비에 포함되어 조합원의 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수주 비리를 저지른 건설사에 대한 정비사업 입찰제한을 의무화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오는 7월3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비리가 발생될 경우 사업기간 지연이 야기될 수 있다.

윤리캠페인은 조합원의 사업비 부담과 사업기간 연장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집행부는 서약서를 근거로 서로 견제하며 청렴한 운영을 실천, 업계에 만행된 부패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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