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칼럼] 2024 중소기업 M&A 트렌드 : 디지털 전환과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코인상장 ICO 활용 기대
[M&A 칼럼] 2024 중소기업 M&A 트렌드 : 디지털 전환과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코인상장 ICO 활용 기대
  • 성광일보
  • 승인 2024.02.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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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운
(주)한국M&A거래소 우수지사장
경영학 박사, 부동산경제학 박사
조이운 박사

최근 기업 M&A 시장은 크게 위축된 편이다. M&A를 원하는 기업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사업 재편의 효과를 얻고 이를 통해 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되므로 원활한 M&A가 이루어지기 위해 인수금융 조달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전통적인 인수금융 조달 방법으로는 자기자본 조달과 외부 차입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자기자본 조달은 기업 내부의 자본을 활용하여 주주에게 주식을 발행하거나 이익 재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외부 차입금은 계약의 종결을 위하여 일시적인 단기 차입금을 임시적으로 동원하거나 인수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거나 신용으로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 기업 인수 후 즉시 일부 인수재산을 처분하여 기존 부채의 상환에 활용하거나 보증 기관에 의한 여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는 여전히 기업들의 전략적 우선 순위이다. 여기에는 데이터 활용에 따라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구현과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거래 프로세스 가속화의 문제들이 수반된다. 
최근 신기술과 디지털화의 영향을 받아 ICO(Initial Coin Offerings)와 크라우드 펀딩 같은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ICO를 통한 자금조달은 2017년 2분기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조달의 규모를 초과할 만큼 그 규모가 증가하였다. 코인 상장 ICO란 IPO(Initial public Offerings)의 개념을 암호 화폐시장에 적용한 개념으로 대중들에게 암호화 화폐 토큰을 처음으로 판매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ICO는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코인 또는 토큰을 공개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에게 참여 비율에 따라 코인 또는 토큰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토큰 발행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공개하여 투자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는 보유한 코인 혹은 토큰만큼 보상과 서비스를 받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역에 상관 없이 전 세계 누구나 ICO 기반의 투자에 참여할 수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VC, IPO보다 자금 조달 비용이 낮다. 사업성을 증명하거나 실적을 확보해야 하는 VC나 IPO에 비해 백서에 사업 내용을 명시하여 투자자가 스스로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므로 투자 받을 기회도 넓은 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가치를 평가할 객관적 지표가 부족하고 암호화폐 열풍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인민은행은 2017년 ICO가 금융질서를 훼손하여 중국 경제를 혼란시킨다고 판단하여 금지하였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017년 암호화폐 취급업자의 토큰 발행을 증권발행으로 간주하여 증권법을 적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국도 2017년 ICO가 금지되어 대부분의 기업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역외 지역에서 ICO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률 자문과 컨설팅 등에 따른 비용과 국내 우수 기술 및 인재 유출도 발생한다. 정부는 2023년 5월 ICO 국내 진행 재허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도의 순기능을 강화하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볼 때 기업이 투명한 ICO를 진행하고 투자자가 안심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자본시장법을 정부가 준용한다면 선순환적 ICO는 무난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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