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성동, 5분 안에 누리는 도심 속 일상정원 조성 추진
정원도시 성동, 5분 안에 누리는 도심 속 일상정원 조성 추진
  • 이원주 기자
  • 승인 2024.02.1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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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자연, 연결, 사람 4가지 전략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도보생활권 정원 확충 -
-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하여 정원 접근성, 녹지 만족도 높여
성동구 대현산장미원

성동구는 주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관내 곳곳에 일상 속 정원을 만들고 녹지공간을 연결하는 ‘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도시 녹지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활권 내 녹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녹색 도시, 환경 도시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성동구는 공원녹지 확충 및 하천변 경관 조성 등 쾌적한 도시환경 구현에 힘써왔다. 특히, 녹색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대현산 장미원 조성, 공공공지를 활용한 마장마을마당 조성 등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 사업추진으로 주민 여가 공간을 확보해 왔다.

또한, 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꿈공원’ 확충,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연 생태학습 공간 ‘에코 스쿨’ 조성, 하천의 자연성 회복 및 경관 개선을 위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관내 공원은 2023년 기준 100개소로 약 10년 전인 2014년 80개소에 비해 20개소가 증가했고, 공원 면적도 3,061,709㎡에서 3,084,399㎡로 22,690㎡ 늘어났다. 하지만 1인당 도보 생활권 공원은 10.08㎡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성동구는 ‘공간’, ‘자연’, ‘연결’, ‘사람’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성동’ 조성에 나선다.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녹지공간을 채우고, 하천·산 등 자연 자원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감성 넘치는 정원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구 중랑천 피크닉장

▲ 공간, 5분 안에 누리는 일상생활권 정원 조성

성동구는 주민들이 5분 안에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생활권 정원을 조성한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을 신규 조성하고, 구청사 및 행당1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앞 공지, 집주변 마을마당과 빈집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특화정원을 만들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자연, 물길 따라 만나는 생태정원 조성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14.2km)을 접하고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거주지와 가까이에 있는 하천을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청계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통해 천변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한편, 중랑천변 공지는 하천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연결, 숲 · 정원 · 하천을 이어주는 그린로드 조성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더 쉽고 빠르게 녹지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린로드를 만들어 숲·정원·하천을 잇는다. 가로수 정비 및 띠 녹지 확충을 통한 녹지 접근성 강화, 각종 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녹지 확보 등 녹지를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 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절되었던 하천 접근로를 개선하여 천변 생태자원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보행로에는 가로 현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화단을 조성하여 휴식·문화 공간의 역할도 수행하는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또, 무학봉근린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무장애길은 응봉근린공원(응봉산, 금호산)으로 확장하여 누구나 정원과 만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 사람,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문화 조성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문화 조성을 위해 일상을 채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반려 식물을 소재로 한 원예 프로그램과 정원 조성·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관내 자연 자원을 활용한 유아숲, 숲해설, 숲치유 등 구민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성수동 일대에는 지역의 유명 기업과 협업을 바탕으로 공개공지를 활용한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본격적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4월에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조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6월에는 정원도시 성동의 비전과 주요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정원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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