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섯번째 골목이야기_청담대교와 양꼬치거리
2024년 다섯번째 골목이야기_청담대교와 양꼬치거리
  • 이윤규 기자
  • 승인 2024.03.12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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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신·문의 광진톡톡] 동네방네 골목산책

한강, 그리고 한강의 다리...
한강은 도심 속 휴양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서울의 대표 명소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놀라운 경제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1900년부터 시작한 한강의 다리는 1965년 한강대교가 만들어졌고, 현재는 서른 개가 넘어섰으며,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건축물로 서울의 도시발전과 교통편의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다리는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수만큼 생각하고 꿈꾸며, 그 모든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쌓이고 쌓이면 역사가 됩니다. 모든 한강의 다리는 각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쌓아 가고 있습니다.

한강<br>
한강

 

한강의 다리_2023년

다섯번째 골목산책 이야기는 청담대교와 양꼬치거리입니다.
건대입구역에서 뚝섬유원지역 쪽으로 걷다 보면 청담대교 진입 램프가 나타납니다. 좌측엔 롯데백화점, 더클래식500 펜타즈호텔, 광진문화예술회관, 광진구시설관리공단이 보이고, 오른쪽으론 자이엘라 오피스텔과 더라움 오피스텔, 자양 호반써밋아파트가 보입니다. 
청담대교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과 강남구 청담동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1,211m, 너비 27m의 복층 교량입니다. 1993년 12월 착공해 본교는 1999년 12월23일에, 접속교는 2001년 1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한강의 18번째 다리이며, 접속교가 남북으로 통하고, 6개의 진출입 램프가 있습니다. 접속교는 길이 947m, 너비 6.75~9.50m, 램프는 길이 1,025m, 너비 6.75~19.6m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복층 교량으로 건설되어 교량의 아래층에는 2기 지하철 계획에 다른 서울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청담역간의 복선전철이 통과하며, 구간은 뚝섬유원지역부터 청담역 방면 터널까지입니다.
교량 윗층에는 강변북로와 장지IC를 잇는 동부간선도로 연결도로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만큼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보행자 통로가 없는 다리이며 자전거, 이륜차 또한 통행할 수 없습니다.

V각부와 교량 SPAN의 장대화(90m)로 구성된 전체 교량은 새로운 시각적 느낌과 미려한 조형미를 추구하며 한강 교량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입니다.
청담대교는 동부간선도로 교통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 강변북로 서측으로부터의 진입로를 직결 형태로 넓게 설치해 통행 우선권을 주고, 건대입구역 방면의 시내 진입로는 상대적으로 좁게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내에서 들어오는 진입로는 강변북로측 주 진입로를 위쪽으로 회피한 뒤 공중에서 360도로 휘어지면서 내려와 합류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는데, 이는 거의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나선형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청담대교와 비슷한 구조가 부산항대교에도 있는데 이는 교량이 위치한 곳에 인근 부산항의 선박이나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통과를 위하여 60m가 넘는 교량을 만들 수밖에 없었는데 램프의 경사로 및 길이 때문에 직선이 아닌 360도 나선으로 회전하는 방식을 택해야 했다고 합니다. 청담대교와 부산항대교는 하늘에 떠있는 듯한 도로 아래 한강과 바다가 보여 높이에서 오는 아찔함과 하늘을 달리는 듯한 멋진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건대입구역에서 뚝섬유원지역으로 가는 중간쯤 우측에 '양꼬치거리'로 유명한 중국음식 문화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양꼬치 골목이 들어선 건 2008년, 한 양꼬치 집이 잘 되자 전문점이 늘어나서 2008년 한 해에만 20여 개의 양꼬치 전문점이 생겼고, 대부분 중국동포가 운영하였습니다. 지금은 줄었지만 성수동에 공장이 많을 당시 그곳에 다니던 중국 교포들이 이 지역에서 출퇴근을 많이 했고, 인근 건국대학교나 한양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 또한 자양동에 많이 살아서 자연스럽게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광진구가 구민과 소통하며 즐기는 맛의 거리 음식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지역 내 맛의 거리마다 대표 음식의 특성을 살려 먹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축제를 마련했다고합니다. 

양꼬치거리 북쪽의 자양4동은 2022년10월21일에 20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되었습니다. 서울시 모아타운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활용하여 여러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을 묶어 타운을 조성, 저층 주택지의 고질적인 주차공간과 녹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으로 인한 나홀로 아파트를 막을 수 있는 사업방법입니다.

그러나 서울 한강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가까워 관심을 끈 광진구 자양4동 모아타운이 주민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광진구는 “도시계획, 정비사업관리, 법률분야 전문가에게 자문한 결과, 향후 정비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아타운 대상지에서 취소되더라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개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가능하므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 행정지원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다음이야기_자양역(구,뚝섬유원지역)과 노룬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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