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나눔과 십시일반으로 커지는 ‘디딤돌’
투명한 나눔과 십시일반으로 커지는 ‘디딤돌’
  • 성광일보
  • 승인 2014.07.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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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구청장 정원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16일 ‘디딤돌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2010년 축산물 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돼 ‘마장동 고기 한 근 나눔 캠페인’을 펼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달 평균 200㎏ 이상의 고기가 모아져 현재까지 총 7,600㎏이 저소득 주민 4만명에게 전달됐다. 5년째 진행된 마장동 고기 한 근 나눔 캠페인은 금호동의 금남시장에도 전파돼 매달 50여 개의 디딤돌 기부업체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각종 육류ㆍ식료품ㆍ의류ㆍ생활용품 등을 후원받고 있다.

2008년 처음 디딤돌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59,400명이 복지서비스를 받았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5억 6천만 원이 된다.

현재 성동구에는 960개소의 상점이 디딤돌에 가입돼 23개의 관내 복지시설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으며 복지시설에서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디딤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매달 ‘디딤돌 나눔의 날’에 모아진 물품은 복지시설 이용자 및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디딤돌 담당자가 직접 물품을 전달한다.

구청 관계자는 “모인 물품이 지원된 상세 내용을 기재해 참여에 대한 감사의 글과 함께 기부업체에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투명한 나눔에 대한 신뢰에서인지 지속적으로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사람이 가진 것을 조금씩만 나누어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 또, 민ㆍ관이 공동으로 성동구 전체에 자원을 골고루 배분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신원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한 마장동 축산물시장 상인 김 모씨는 “고기 한 근이 뭐 그리 큰 힘이 될까 생각했는데, 주변 업체들과 함께 조금씩 모으니 제법 양이 된다. 내가 하는 작은 기부가 도움이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매달 전달한 것을 눈으로 확인하니 그것 또한 보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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