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동구 지역 내 경로당은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지만 절약이 익숙한 어르신들은 냉방기기를 잘 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선풍기 몇 대로 여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왕십리도선동 공부방과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30명이 냅킨아트를 활용해 부채를 만들어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학생들은 손수 만든 부채를 직접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말벗도 되는 일일 손주가 된다.
왕십리도선동 자원봉사캠프 학생들의 경로당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년 전부터 어버이날에는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하고 경로당 청소도 맡아서 하고 있다.
최금선 자원봉사캠프장은 “핵가족이 대부분인 요즘 학생들은 어른 공경에 대해 보고 배울 기회가 드물다. 혹시나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뵐 때 어려워하고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살갑게 어르신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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