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칭위안 선생 애장품 한국에 왔다
우칭위안 선생 애장품 한국에 왔다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4.08.12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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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 린하이펑 9단 통해 전달해 와

▲ 우칭위안 9단의 제자인 린하이펑 9단(오른쪽)이 안영이 씨를 통해 한국에 우9단이 아끼던 붓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100세 탄생일(1914년 음력 5월 19일 생)을 맞았던 우칭위안(吳淸源) 선생이 한국에 애장품인 붓을 전해왔다.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페어 부문에 대만 대표로 출전했던 린하이펑(林海峰) 9단은 우칭위안 선생이 아꼈던 붓 한 자루를 국내 최고의 바둑 서지학자로 꼽히는 안영이 씨에게 전달했다.

안영이 씨는 “평소 우칭위안 선생의 제자인 린하이펑 9단에게 몇 차례에 걸쳐 우 선생의 애장품 기증을 요청했는데 이번 방한을 통해 전달받게 됐다”면서 “나중에 우칭위안 선생의 구두 한 벌도 기증받을 예정이며 장차 바둑 박물관이 생기면 좋은 전시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살아있는 기성(棋聖)’으로 추앙받는 현대 바둑의 창시자 우칭위안 선생은 1933년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1909∼1975) 5단(당시)과 함께 ‘신포석(新布石)’을 발표했고, 반상에서 끊임없이 실험을 거듭해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한 창시자로 존경받고 있다.

특히 1939년부터 시작된 기타니 미노루 7단(당시)과의 치수고치기 십번기에서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 1인자에 올라섰고, 이후 1956년까지 이어진 가리가네 준이치(雁金準一), 후지사와 구라노스케(藤澤庫之助), 하시모토 우타로(橋本宇太郞), 이와모토 가오루(岩本薰) 등과의 치수 고치기 십번기에서도 잇달아 승리하며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다.

우칭위안 선생은 1984년 기사직을 은퇴했으며, 문하에 린하이펑(林海峰)-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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