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을 맞이하여
을지연습을 맞이하여
  • 이원주 기자
  • 승인 2014.08.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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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매년 8월 실시되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하고 나아가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해 안보의식을 제고시킴으로써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전시에 대비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을지연습이란 무엇일까? 을지연습은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1968년 1월 21일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 되었다. 사전적 의미는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매년 1회 전국적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민·관·군·경이 모두 참여하는 중요한 훈련이지만, 정작 을지연습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을지연습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해야 하는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을지연습이 민·관·군·경의 연습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국가비상사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을지훈련이 되어야 나라사랑정신과 굳건한 안보의식이 확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지방보훈청은 을지연습(18~21일)을 앞두고, 13일 중·고등학생 40여명을 안보체험단으로 초청해 병영체험, 동영상 시청, 안보사진전 관람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보현실을 알리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효율적인 을지연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을지연습기간 중에는 안보 전문가를 초빙하여 보훈 공직자뿐만아니라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보강연회(19일)을 개최할 예정이며 보훈단체, 일반 학생 등이 참여하여 안보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나눌 안보토론회(20일)도 계획되어 있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해야한다’는 말처럼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은 물론 모든 국민이 제대로 된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험방식을 전개해 나가는 범국민적인 을지연습을 기대해 본다.

반만년의 긴 역사에서 우리는 수많은 침략을 당해 왔다. 특히 1950년 6월25일은 우리의 허술했던 비상대비태세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보여주며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휴전국가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나라사랑정신을 바탕으로 한 굳건한 안보의식으로 내일의 안전이 보장된 대한민국이 있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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