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CJ E&M 최정 5단을 1표차로 제쳐
포스코켐텍의 한상훈 7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0월 MVP에 선정됐다.
포스코켐텍의 4지명 선수로 활약 중인 한상훈 7단은 10월 한달 동안 KB리그에서 3승의 성적을 거뒀다.
한상훈 7단은 지난달 4일 열린 Kixx 2지명 김세동 5단과의 12라운드 경기에서 이기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진 16일 13라운드 대국과 30일 마지막 14라운드 대국에서 화성시코리요의 퓨처스선수인 박진솔 6단과 CJ E&M 1지명 강동윤 9단에게 각각 승리했다.
한상훈 7단은 올 시즌 가장 먼저 두자리 승수를 올리는 등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11승 3패로 개인 순위 1위(11월 06일 현재)를 달리고 있다. 대국료만으로 4천610만을 벌어들였다.
퓨처스리거이자 유일한 여성선수인 최정 5단(CJ E&M)은 1부리그 데뷔전에서 랭킹 8위인 티브로드의 2지명 김승재 6단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1표차로 한상훈에 월간 MVP를 넘겼다.
한 7단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켐텍은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7승 7패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0월 MVP에 선정된 한상훈 7단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신설된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월간 MVP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지난 4월에는 화성시코리요의 김성진 3단이 첫 월간 MVP에 올랐고, 5월에 박승화 6단(CJ E&M), 6월 민상연 3단(SK엔크린), 7월 김현찬 4단(정관장), 8월 이창호 9단(신안천일염), 9월 김승재 6단(티브로드)이 월간 MVP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복수의 MVP를 배출한 팀은 없으며 Kixx팀에서만 아직 MVP가 나오지 않았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14라운드 대국을 끝으로 20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