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가 주민 개인당 1,259천원을 지방세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공석호 의원(민주통합당 중랑2)에게 제출한 ‘서울시 각 자치구 지방세 부담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12조9080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민 1인당 평균 1,259천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2010년(지방세 1,168천원)에 비해 7.7% 상승했다.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는 목적세 1조3266억원, 보통세 12조4231억원 등 총 13조7497억원을 징수했다. 그중 자치구 세수인 재산세 8416억원을 제외하면 12조9080억원을 지방세로 거둬들인 셈이다.
상승 원인으로 경기활성화로 인한 지방소득세 증가를 꼽고 있다. 지방소득세는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 사업관련 결정세액 10%를 주민세로 부가한 금액으로 2010년에 2조8897억에서, 지난해 19.19% 증가한 3조4445억원을 징수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주민 1인당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낸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는 전년도 대비 10.3% 증가해 1명당 평균 8,091천원을 납부했다. 이어 강남구 3,297천원, 종로구 3,144천원, 서초구 2,298천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원구는 주민1인당 409천원을 납부해 가장 적게 부담했다. 이어 강북구 443천원, 도봉구 472천원, 중랑구 475천원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공석호 의원은 “세무 담당 공무원들 노력의 결과로 지방세 납부가 증가하여 징수율이 높아졌다.”고 평가한 후, “지방세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징수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