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운 택시기사들이 모은 사랑의 성금
대한상운 택시기사들이 모은 사랑의 성금
  • 이주연 기자
  • 승인 2014.12.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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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봉사단 '사랑의 껌통'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성수1가2동에 위치한 대한상운 택시회사 기사들로 구성된 까치봉사단(회장 유태승)이 15일 성수1가2동 어려운 이웃 5가구에 사랑의 쌀과 연탄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지난 9월 광진구에서 회사를 이전하면서 성수1가2동 주민센터를 찾아 봉사의 뜻을 밝히고 5가구를 추천받았다. 2가구에는 연탄 300장과 쌀 20kg를, 3가구에는 쌀 20kg과 생필품을 포함 총 100만원 상당을 전달할 예정이다.

1980년 첫 발족 이후 올해까지 34년 동안 직장 동료들은 택시에 껌통을 설치해 승객들의 사랑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단체, 양로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방문해 성금품을 전달하고 청소와 목욕 등의 봉사활동도 이어왔다.

봉사단은 “사랑의 껌통으로 매달 40여만원이 모이고 있다. 현재는 회사, 지역주민, 인근 음식점, 개인택시 기사들까지 봉사단을 지원해주고 있다. 일반 택시기사들 사이에도 비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손님을 태우고 공항을 다녀오면 부가세 환불을 받을 수 있는 톨게이트비 영수증을 봉사단에 기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 봉사단원은 “사실 하루에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또 육체적으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잔돈을 거슬러 주면서 사랑의 껌통에 넣어달라고 권유했다가 정말 후원하는 것 맞냐는 의심을 많이 받는다. 사랑의 껌통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이 때론 힘들지만, 내가 하는 일로 나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이 있어 계속하게 된다”고 했다.

그동안 대한상운 택시회사는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해 있어 주로 광진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회사가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유태승 봉사단장은 “회사가 성수동에 있는 한,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함께하는 기쁨을 봉사단과 지역주민 모두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추운 겨울 따뜻한 소식이 많은 요즘이지만 대한상운 택시기사님들께서 힘을 모아 주셨다니 더욱 반갑고 뜻깊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태승 봉사단 회장: 010-442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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