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생계 곤란 독립유공자와 유족 총 208명에게 1억5백만 원 지원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은 “추경석 前 건설교통부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2월 10일(화) 서울지방보훈청을 방문하여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위문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추 前 장관은 1977년 작고한 독립유공자 故 추규영 선생의 장남으로, 1995년부터 20년 동안 매년 본인이 수령한 유족 보상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데 사용해왔다. 그는 이번 기탁으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 208명에게 1억5백만 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추 前 장관의 뜻에 따라 독립유공자와 유족 중 찾아오는 형제․가족이 없이 설 명절을 외롭게 맞이하시는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가구를 선정하여 2월 12일(목)부터 2월 17일(화)까지 50만원 상당의 성금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안중현 청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추 前 장관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특별히 금년 광복 70주년과 6․25 65주년을 계기로, 이와 같은 미담 사례가 널리 알려져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독립유공자 추규영 선생은?
☞ 3ㆍ1 만세운동 당시 학생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전남지사를 역임한 고인은 이와 같은 공훈이 인정되어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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