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남산길 모험과 동화의 공간으로 거듭나
서울숲 남산길 모험과 동화의 공간으로 거듭나
  • 성광일보
  • 승인 2015.04.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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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암벽장 주변은 출렁다리 등 모험 공간 조성

▸ 대현산 숲속이야기길에서 동화 속 세계 펼쳐져

응봉동 출렁다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4월 1일, 지난 2010년 7월 3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8.4km 길이의 “서울숲 남산길”을 발굴한 이래 지속적인 안내체계 구축, 산책길 정비, 꽃길 조성, 팔각정 주변 장송 식재 등 매년 시행해 온 개선사업과 특화시설 사업을 끝냈다.

노란 개나리꽃으로 유명한 응봉산은 모험의 숲으로, 대현산은 이야기숲으로 조성된 ‘스토리텔링 및 특화시설’ 공사는 일상의 피로와 장애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구는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집주변 또는 조금만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등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 2010년에는 방향표지판, 안내판, 리플릿 배포 등 누구나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숲 남산길”이란 이름을 선정했다.

2011년도에는 친환경 목재 산책길 조성, 헐벗은 산책길을 야생화길로 복원, 걷다가 쉬어갈 숲속쉼터 조성 등 힐링 학습 만남의 장소로 만들었다.

가장 큰 성과는 ‘스토리텔링 및 특화시설’ 공사로 응봉산 인공암벽장에 기존 지형의 고저차를 그대로 살린 출렁다리와 챌린지타워, 걸음마다 바뀌는 한강, 중랑천 조망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공간을 설치한 점이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20m로 다리가 흔들릴 때의 아슬아슬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챌린지타워는 번지점프 직전 상태의 고공 공포심을 접할 수 있도록 해 마음속 근심을 날려 보낸다.

특히, 일제시대 채석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조성한 인공암벽장은 기존 지형을 보존하면서 친환경 개발에 역점을 두어 예산을 적게 들이고 공사로 인한 소음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대현산 역시 2011년까지만해도 폐목 적치장으로 이용되는 등 환경저해 요인으로 주민들의 골칫거리였으나 폐목을 거름 또는 등의자 제작용으로 모두 재활용하고, 푸른 잔디광장으로 개선한 데 이어 숲속 모임터와 책뜨락을 조성하고 주변 숲길에는 오감을 활용한 숲속이야기길을 만들었다.

숲속이야기길은 상어 뱃속을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 피노키오의 성장과정을 표현했으며, 호랑이와 곶감을 담은 담화를 주제로 호랑이 꼬리, 코 등을 만질 수 있고, 달, 토끼, 계수나무 등 이야기를 자연치유의 벤치에 시각화하는 등 동화 속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해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떨쳤던 응봉산은 지금까지는 팔각정 주변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출렁다리, 챌린지타워를 포함해 대현산까지 모든 곳이 주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인 만큼 안전과 유지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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