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청렴이란?
<기고>청렴이란?
  • 성광일보
  • 승인 2015.04.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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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경사/성동경찰서

▲ 김명주 경사/ 성동경찰서
최근 우리사회에 1-2년 사이 언론에 오르 내린 기사중에서 공직자인 필자에게 남다르게 다가온 사건이 두가지 있다.  그것은 방위사업비리와 원전 비리 두가지 이다. 이 두 사건을 접한 국민은 많이 분노 했다

그럼 이런 일이 왜 일어났을까 생각해 보자
두 사건과 관련된 일부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위해 부도덕한 행동을 행했기 때문이다.
즉, 국가의 근간인 국방과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비리로 인하여 국민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 더 나아가 국가 안전망에 구멍이 뚫리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공직자로써 청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느끼게 해준 사건이었다.

그럼 청렴이란 무엇이고, 우리의 행동 가짐을 어떻게 해야 청렴한 사회로 들어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淸廉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청렴은 맑고 깨끗한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다!

한국의 부정부패 근절 구호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평가 하고 있다.

한국의 위태로운 이 사회를 우리는 어떻게 이겨 낼 수 있는가?
가까운 나라 싱가포르의 예와 청렴의 대표적인 공직자 상을 보여준 다산 정약용을 통해 우리는 공직자의 상을 배워야 할 것이다.

1960년대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퇴출되며 절망위기에 부정부패가 기승을 부리던 나라에서 경제대국, 청렴국가로 거듭난 싱가포르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얼마전 타계한 리콴유 전 총리의 ‘반부패 정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굴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력한 법 개정을 통해 싱가포르를 청렴국가로 만든 것이다.

싱가포르는 부정부패를 법과 제도로 척결하고 믿을 수 있는 나라, 신뢰 할 수 있는 나라의 이미지를 내세워 꺼져가는 나라를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경제 대국, 청렴국가로 만들었다.

정부의 강력한 부패 척결의지를 통해 시민의식 수준도 성장 시키며, 2014년 국가별 부패 인식 지수(CPI)가 아시아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다른 나라를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일찍이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을 돌아볼 때이다.

목심심서 ‘율기’편을 보면 1)자기 단속, 2)집안 단속, 3)청탁거절, 4)근검절약, 5)배품의 덕목을 교훈 삼아, 부정, 부패, 청렴도 등 시대에 따라 달리 표현했던 공무원의 청렴을 강조하신 정약용 선생의 뜻과 그분의 정신이 우리의 가슴속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말하고 싶다.

나의 직장, 나의 꿈을 실현 시키고 있는 성동경찰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경찰을 보는 시선이 매섭기만하다.

우리의 청렴 홍보 부족도 있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이 선입견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믿는다. 우리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의 의식 변화야 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경찰의 청렴도 향상이 대한민국 공직자 청렴도 향상에 척도가 될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 남은 공직자 생활을 이어 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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