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메지온배 한ㆍ중 신예바둑대항전 종합전적 5승 4패로 역전 우승
한ㆍ중 신예대결에서 한국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6월 2, 3일 이틀 동안 중국 통리(同里)시에서 벌어진 2015 메지온배 한ㆍ중 신예바둑대항전 최종 라운드에서 최정 5단과 신진서 3단, 김진휘 2단이 출전한 한국이 중국(자오천위(趙晨宇) 4단ㆍ랴오위안허(廖元赫) 2단ㆍ위즈잉(於之莹) 5단)에게 2-1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일 1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3일 오전 열린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오후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승수가 많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대회 규정에 의거해 한국이 종합전적 5승 4패로 역전 우승했다.
한국팀 우승의 주인공은 신진서 3단이었다.
신진서 3단은 1라운드에서 중국 위즈잉 5단에게 129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한국팀에 유일한 승점을 안겼다. 신3단은 중국 신인왕 랴오위안허 2단(2라운드)과 자오천위 4단(3라운드)에게 각각 백 불계승을 거두며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3연승을 거뒀다. 2000년생인 신진서 3단은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로 입단해 제3기 메지온배 오픈 신인왕전에서 우승해 출전했다. 신3단은 지난해 6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기 대회에도 대표로 출전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한편 여자 랭킹 1위 최정 5단과 김진휘 2단은 각각 1승 2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후원사 시드인 최정 5단과 신인왕전 준우승자 김진휘 2단은 위즈잉 5단에게 각각 3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LG배 통합예선에 2연속 예선 결승까지 오른 바 있는 자오천위 4단과 2015 중국 신인왕전 챔피언인 랴오위안허 2단, 중국 여자랭킹 2위 위즈잉 5단으로 팀을 꾸렸다. 그러나 자오천위 4단과 랴오위안허 2단은 각 2승 1패를, 위즈잉 5단은 3패를 거두며 전체 승수에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기원과 중국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국 통리진인민정부와 메지온(주)이 후원하는 2015 통리배 한ㆍ중 신예 대항전의 상금은 우승 12만위안(한화 약 2,120만원), 준우승 2만위안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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