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공원·산책로·벤치… ‘호수 품은 힐링쉼터’
탁 트인 공원·산책로·벤치… ‘호수 품은 힐링쉼터’
  • 김평권 기자
  • 승인 2015.06.1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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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양주시 경계에 맞닿은 ‘마장저수지’ 둘레길을 가다

▲ 광탄면 기산로에 위치한 마장저수지 전경.
신록의 계절 5-6월에 때 이른 무더위로 마치 한여름인 듯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느닷없는 신종 바이러스인 ‘MERS 공포’까지 더해 답답한 마음이 더한다. 이에 막힘없이 넓은 공간에서 상큼한 숲 내음이 맡고 싶어 호수처럼 드넓은 저수지와 숲이 함께 있는 마장저수지로 떠났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마장저수지는 파주시 마장리와 양주시 기산리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198,000㎡(60,000평) 면적을 가진 중형급 저수지로서, 거칠 것이 없어 시야가 시원하다. 저수지 최고 수심이 25m나 되고 최상류권의 얕은 곳도 2m나 된다. 주변 계곡의 경치가 좋고 댐 낚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 마장저수지에서 헤엄치고 있는 오리들.
마장저수지는 과거에 낚시터로 명성이 높았으나 무분별한 낚시 행위로 인해 수질 및 녹지공간이 훼손되어 2006년부터 공원 조성 사업으로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근린공원으로 조성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을 위한 친환경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수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나무로 데크를 설치해 놓아서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마장저수지 둘레길로 불리는 이 길은 산이었던 봉우리들을 돌고 돌면서 보는 풍광이 아름다워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일몰 때는 호수 위로 붉은 빛이나 황금빛으로 찰랑이는 모습이 환상적인 감동을 전해준다.
호수와 같은 저수지와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산책하면서 곳곳에 쉬어 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는 편안한 쉼터가 되어 준다.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하늘계단은 저수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이처럼 저수지 주변 경치가 뛰어나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안정을 주는 마장저수지는 산책로, 생태학습장, 주차장, 음식점, 매점 등을 갖춘 종합레저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더구나 저수지 주변에 용미리마애이불입상, 보광사, 유일레저, 벽초지수목원 등 볼거리도 많아 수도권의 알찬 여행지로 부상,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개발 당시 파주시와 남양주·감사원과의 연계에 실패해 마장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수년째 반쪽 명소로 운영되고 있어 불만이 높다.

▲ 마장저수지를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
관광객들은 폭1.5~2.0m의 수변데크를 통해 마장저수지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지점까지 약 2.14㎞를 걷고 나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주민 강모(남) 씨는 ″마장저수지 수변데크 둘레길은 드넓은 호수에 주변 산세까지 갖춰 서울 및 인근 고양(일산), 파주, 의정부, 양주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관광객들은 저수지 주변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중간지점 끊긴 곳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데 아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 당시 토지소유권이 남양주, 국유지 등으로 나뉘어 있어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해도 이제는 마장저수지가 수도권 인근 국민관광지로 알려진 만큼 완주코스로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마장저수지 수변데크가 더 이상 반쪽명소로 방치되지 않도록 파주시 등 관계 기관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출처:아시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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