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8월 을지연습을 맞이하여
(기고)8월 을지연습을 맞이하여
  • 성광일보
  • 승인 2015.08.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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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 총무과 김대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을지연습 준비를 담당하면서 나 스스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을지연습을 정신없이 준비하며 단순하게 ‘매년 8월 실시되며, 국가비상사태를 대비하고 나아가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해 안보의식을 제고시킴으로써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전시에 대비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더 발전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을지연습은 민·관·군·경이 모두 참여하는 중요한 훈련이지만, 정작 을지연습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을지연습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왜 해야 하는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무엇보다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을지연습이다.
왜냐하면 을지연습은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국력을 향상․발전시키는 연습이며 기회이기 때문이다.

국력을 계산하는 공식에 의하면, 인구, 영토, 경제력과 군사력을 더하고 국가전략 수행능력과 국민의식의 합을 곱해서 결정된다. 이는 지난 세계사 속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인구를 증가시키고 영토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경제력과 군사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 각 국의 생존 경쟁 속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쏟아 붓고도 국력의 증가는 더하기에 불과하다. 반면 애국심, 안보의식, 호국정신 같은 국민의식을 제고시키면 국력은 곱하기로 증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을지연습을 계기로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안보의식과 호국정신을 함양하게 되면 이는 곧 국력 발전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4,000여개의 기관이 참가한다. 이 중에서도 나라사랑교육의 총괄부처인 국가보훈처의 역할과 비중은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서울지방보훈청은 을지연습 기간인 17일부터 20일까지 6·25전쟁의 호국영웅인 조보배 여사의 이름을 부여한 보배쉼터에서 ‘호국안보전시회’를 개최하고, 이와 더불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원하던 진정한 광복을 위하여 통일염원 메시지를 남기는 ‘분단극복 캠페인’도 병행 실시 중이다.

또한 을지연습 기간 중에는 안보 전문가를 초빙하여 보훈 공직자뿐만 아니라 보훈단체,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호국안보 특강’을 매일 개최하며, 애국심․안보의식․호국정신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나눌 ‘안보 토론회’도 매일 실시한다.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해야 한다.’는 말처럼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은 물론 모든 국민의 애국심을 바탕으로 한 안보의식과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체험방식을 전개해 나가는 범국민적인 을지연습을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나 그러하듯 흥망성쇠를 거듭하였으며,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900여 차례의 국난과 외침을 극복하여 왔다. 하지만 이를 모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시대의 안보상황에 맞는 안보의식과 호국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특히 우리는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휴전국가이다. 이번 을지연습을 계기로 국민 정신력 함양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통하여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적정한 예산 등의 지원도 이루어져 대한민국이 보다 튼튼하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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