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69일동안 성동구 관내 노래방과 PC방 600여 곳의 방역을 실시한 (주)신웅환경시스템(대표 신금순)의 활동이 가장 돋보였다.
신웅환경의 신금순 대표는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성동구 관내 모든 노래방과 PC방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맡아 가장 분주한 2개월을 보냈다.
신웅환경은 메르스(MERS) 확산 사태가 확산되는 지난 69일동안 더위를 무릎쓰고 방역복을 입고 매일 30여 곳의 노래방과 PC방을 돌며 방역작업을 실시한 것이다.
신금순 신웅환경 대표는 “노래방과 PC방은 대부분 영세하여 지하나 컴컴한 공간으로 어느 곳보다 위생관리가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평소에 도 소독이나 방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신 대표는 “지역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전 기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방역에 임했다”며 “이제는 평소에도 방역과 소독에 깊은 관심을 가져 줄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 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곳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문화와 여가 활동, 학교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사후 관리를 빈틈없이 마무리할 것이며, 메르스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방역체계의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의 메르스 사태 사실상 종식 선언은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9일 만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마지막 자가 격리자 1명이 7월 27일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식적인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마지막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28일(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의 2배)이 지난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메르스 감염자 1명은 림프종 치료를 위해 이식받은 조혈모세포가 안착되도록 면역억제제를 투여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 환자가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