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경찰서(서장 노재호)는
지난 7. 24. ~ 8. 24.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다문화가족 16명을 대상으로 총 8회 운전면허 학과시험 강의를 실시하였다. 다문화치안활동의 일환인 이번 강의는 운전면허학원 위탁교육이 아닌 경찰관이 직접 찾아가 교육함으로써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교통 관련 용어가 어렵다며 직접 강의를 요 청해 실시된 이번 교육은 성동경찰서 외사관이 직접 나와 주로 문제풀이와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으며, 교재 지원부터 시험 당일 시험장 안내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여 다문화가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에서 온 뤼 후이리(31세, 여)씨는 “한국말을 잘한다고 자신했었는데, 어려운 학과시험문제집 교통용어를 보면서 좌절감을 몇 번 느꼈었다. 경찰관이 그림을 활용해 쉽게 설명해줘 학과시험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을 담당한 외사계 홍태식 경위는 “한국에 와서 어렵게 생활하는 다문화가족을 볼 때마다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다. 경찰관이란 직업을 통해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을 통해 11명이 학과시험에 응시해 8명이 합격했는데, 이주여성 운전면허 학과시험 합격률이 평균 30%대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합격률의 쾌거를 이뤘다.
성동경찰서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 피해상담실 운영, 외국인 도움전화 명함카드(3개 국어) 제작 배포 등 다양한 다문화치안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