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ㆍ강동윤, LG배 준결승 진출 성공
박영훈ㆍ강동윤, LG배 준결승 진출 성공
  • 성광일보
  • 승인 2015.1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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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박영훈vs퉈자시, 강동윤vs스웨 대결로 열려

한국의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이 LG배 준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8강이 16일 강원도 인제군 스피디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오전 9시 명예심판 이순선 인제군수의 대국 개시 선언으로 시작된 본선 8강은 강동윤 9단 vs 커제(柯洁) 9단, 김지석 9단 vs 스웨(時越) 9단, 원성진 9단 vs 퉈자시(柁嘉熹) 9단의 한ㆍ중전 3국과 박영훈 9단 vs 위정치(余正麒) 7단의 한ㆍ일전 1국으로 펼쳐졌다.

준결승에는 한국의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 중국의 스웨 9단과 퉈자시 9단이 올랐다. 일본은 위정치 7단이 유일하게 8강에 올랐지만 박영훈 9단에게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태극전사 중 가장 먼저 본선 4강에 진출한 기사는 강동윤 9단이었다. 국내 랭킹 4위인 강동윤 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를 상대로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강9단은 본선에서 중국의 리캉(李康) 6단과 안정기 초단을 연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강동윤 9단은 2009년 제22회 후지쓰배(富士通) 우승 이후 6년 만에 세계대회 두 번째 타이틀 획득에 나선다.

랭킹 3위인 박영훈 9단은 일본의 위정치 7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로 승리하며 본선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박9단은 32강에서 중국의 황윈쑹(黃云嵩) 4단을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전기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불계로 꺾고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영훈 9단은 2007년 제20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통산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꿈꾼다.

한편 랭킹 5위 김지석 9단과 8위 원성진 9단은 각각 스웨 9단과 퉈자시 9단에게 패하며 본선 8강에 그쳤다.

전기 준우승자인 김지석 9단은 본선 32강과 16강에서 중국의 판윈뤄(范蘊若) 4단과 구리(古力) 9단을 누르고 진출했지만 중국 랭킹 2위 스웨 9단에게 251수 만에 패하며 대회 첫 우승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원성진 9단은 17회 LG배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세계대회 챔피언을 꿈꿨으나 중국 랭킹 6위 퉈자시 9단에게 189수 만에 백 불계로 패하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스웨 9단과 퉈자시 9단은 전기 우승자들로, 스웨 9단은 17회 대회 우승자로 본선에서 한국의 고근태 9단과 이지현 4단을 연파하며 8강에 올랐고, 18회 대회 우승자인 퉈자시 9단은 본선에서 랭킹 2위 이세돌 9단과 김명훈 2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직후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준결승은 박영훈 9단 vs 퉈자시 9단, 강동윤 9단 vs 스웨 9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준결승은 18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박영훈 9단과 퉈자시 9단은 이번 대국이 첫 대국이며, 강동윤 9단과 스웨 9단은 1승 2패로 강동윤 9단이 열세다.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고, 퉈자시 9단과 스웨 9단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부대행사로 2015 여자바둑리그 우승팀인 인제하늘내린팀의 현미진 감독과 선수(김윤영 4단, 박태희ㆍ이영주 초단)들이 참가한 지도다면기와 송태곤 9단의 공개해설이 함께 진행됐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협찬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그동안 LG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8회씩 우승했고 일본이 두 차례, 대만이 한 차례 우승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형제 대결을 펼친 끝에 박정환 9단이 LG배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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