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 연속 LG배 우승 확정
한국 2년 연속 LG배 우승 확정
  • 성광일보
  • 승인 2015.11.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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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3번기는 박영훈 vs 강동윤 형제대결로 내년 2월 1일 속개

한국이 2년 연속 LG배 우승을 확정했다.

18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박영훈 9단 vs 중국랭킹 6위 퉈자시(柁嘉熹) 9단과 강동윤 9단 vs 중국랭킹 2위 스웨(時越) 9단의 한ㆍ중전 대결로 펼쳐졌다.

가장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한 기사는 강동윤 9단이었다.

준결승 대국 전경

강동윤 9단은 17회 대회 우승자인 스웨 9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승리로 스웨 9단과의 지난 17회 대회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한 강9단은 중국 랭킹 1위 커제(柯洁) 9단과 2위 스웨 9단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동윤 9단은 LG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009년 제22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생애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박영훈 9단이 18회 대회 챔피언인 퉈자시 9단에게 35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전기 대회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2004년 17회 후지쓰(富士通)배에서 세계대회 첫 우승을 기록한 박9단은 2005년 1회 중환배, 2007년 20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통산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영훈 9단은 그동안 삼성화재배에서 두 번의 준우승(8회, 12회)을 기록한 바 있으나, LG배는 첫 결승 진출이다.

대국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영훈 9단은 “그동안 준결승 진출만 세 번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면서 “곧 있을 커제 9단과의 몽백합배 준결승 대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LG배 결승에서도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동윤 9단은 “한국 우승이 확정되서 기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우승하는 것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전은 박영훈 9단의 공격과 나의 타개로 승부가 결정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랭킹 3위 박영훈 9단과 4위 강동윤 9단의 통산 전적은 8승 8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한국기사끼리 LG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1회(이창호 vs 유창혁, 이상 앞쪽이 우승자), 5회(이창호 vs 이세돌), 6회(유창혁 vs 조훈현), 7회(이세돌 vs 이창호), 8회(이창호 vs 목진석), 12회(이세돌 vs 한상훈) 대회에 이어 19회(박정환 vs 김지석) 대회에서 형제대결을 펼친 바 있다.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는 2016년 2월 1일과 3일, 4일 속개되며 장소는 미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협찬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그동안 LG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8회씩 우승했고 일본이 두 차례, 대만이 한 차례 우승했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이 형제 대결을 펼친 끝에 박정환 9단이 LG배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 대국 결과(앞쪽이 승자, 종국순)

강동윤 9단(한국) vs 스웨 9단(중국) - 263수 끝, 흑 불계승
박영훈 9단(한국) vs 퉈자시 9단(중국) - 355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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