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는 서민의 민생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19대 국회는 서민의 민생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 서울동북뉴스
  • 승인 2012.04.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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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1일은 온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19대 총선이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비례대표 의원 54명을 포함하여 이번에 당선된 300명의 국회의원들은 오는 5월 30일부터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인 46.1%에 비해서 약 8%가 증가한 54.3%를 보였다.

최근의 투표율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최근의 경기침체와 무상복지 및 FTA 논쟁 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지역대표를 뽑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연말에 치러지는 대선과 연계되면서 투표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의 선거를 살펴보더라도 국민들이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및 민주통합당 등은 민심을 얻기 위해 지역발전과 민생안전을 위한 공약에 많은 할애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은 큰 편이다. 선거과정에서는 민생이 가장 우선시 되는 양 행동하지만 국회에 입성하는 순간 민생은 내팽겨쳐지고 당리당략에 따라 당파싸움과 계피갈등이 지속되면서 정치가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 사회에서 국회의원의 역할과 기능은 막강하고, 각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권능에 어울릴 정도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국회의원은 중앙부처 장관과 비슷한 1억 2천만원 수준의 연봉에 더해서 매달 670만원 상당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여기에 1년에 두 차례씩 국고로 지원되는 해외시찰은 물론이거니와 KTX와 비행기 1등석 제공 등 품위유지를 위한 최대한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국회의원 한 사람을 보좌하기 위해 4급 보좌관 2명을 포함하여 10여명의 보좌진과 전용 사무공간도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다.

의원 1인당 평균 1억 5천여만원이 모집되는 후원금은 별개이다. 열거한 바와 같이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혜택이 주어지는 국회의원인 만큼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거는 기대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현실의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불신과 부조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 스스로가 자초한 바가 크다.

현재 18대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해마다 반복되는 날치기 투표, 국회내외서의 폭력과 최루탄 투척 사건 등 어느 하나 국민의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는 후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 폭력으로 인해 해외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처리는 뒤로 미룬채 국회의원 자신들의 혜택을 향상시키는 일에는 여야 할 것 없이 한 뜻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에 불신의 벽을 높게 쌓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새로운 국회가 열릴 때마다 그 어느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현재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하나같이 정치개혁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한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19대 국회에 첫 입성하는 148명의 초선당선자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번 19대 총성결과가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의 압승을 보인 것에 대해 일부 정치 평론가들은 민주 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 탄압이라는 이슈에 집중한 나머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데 비해서 새누리당은 우리의 미래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미래보다는 과거 청산에 얽매여 왔고, 과거의 이슈가 우리의 미래에 발목을 잡는경우를 자주 목도해 왔다.

국민들은 19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이런 구태가 재연되지 않고,국민의 대표자가 서민의 민생을 조금 더 헤아려주는 모습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선이후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 물가폭등과 경기침체 대한 소식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을 챙겨야 할 국회의원들이 올 연말에 치러지는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또 다시 민생을 외면되고 정권창출을 위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지 않을까 걱정이다.청운의 꿈을 안고 있는 19대 국회의원 들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초심을 잊지 않는다면 19대 국회는 분명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모습으로 재탄생 할 것이다. 19대 국회가 끝나는 시점에서 지금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앞에 설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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