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애주기 돌봄서비스 제공을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전생애주기 돌봄서비스 제공을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 성광일보
  • 승인 2016.07.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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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존중의 행복한 일터공동체

▲ 요양원에서 원예치료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
◆광진구 지역을 기반으로 뿌리내린 돌봄공동체
평생 살면서 나는 누군가로부터 돌봄을 받을 일이 전혀 없어! 라고 호언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누군가로 부터 돌봄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대표 민동세)는 이와같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에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우누리는 광진지역자활센터 소속 여성수급자 6명이 산후관리사업단을 만들어 성장하여, 2008년도에 자활공동체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이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 290여명, 월 이용자 600여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기반 돌봄사회서비스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도 직원의 45%가 취업취약계층이며, 여전히 취약계층이 도우누리에 입사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 민동세 이사장은 돌봄서비스의 노동가치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합원이 주인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
 도우누리의 성장 원동력에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이 있었다. 2013년도에 직원이 주인(조합원)이 되는 행복한 일터공동체를 만들고자 직원조합원 중심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돌봄서비스가 기관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상품으로 전락되어가는 현실에서 사회서비스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직원 스스로가 출자하여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환 후 큰 변화는 역시 직원들의 자세였다. 기관의 주인(조합원)이 되니 옷매무새를 비롯하여 서비스에 대한 자세가 더욱 책임감 있게 변화했고, 이는 이용자의 만족도에서도 드러났다.

또한 도우누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행복해야, 이용자가 좋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동일직종대비 높은 급여, 소모임 비용 지원, 감정노동해소 프로그램 운영, 표준화된 직무향상교육 지원, 협동조합다운 소속감 강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산모 돌봄이
◆3개 주요사업장 중심의 돌봄서비스 제공
도우누리는 현재 3개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으로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푸른돌봄센터'에서는 어르신돌봄(재가장기요양, 방문목욕, 노인종합돌봄, 가사간병), 장애인돌봄(활동보조, 신체수발, 가사지원), 산모·신생아돌봄, 가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문의 02-461-8373)

시설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을 위해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과 '병설 데이케어센터'를 운영 중이며, 사회적경제조직으로서 국?공립 복지시설을 위탁받은 전국 첫 사례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 중이다.(문의 02-437-0144)

'광진아동청소년발달센터'에서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과 해당 부모님을 위해 전문심리상담, 발달재활서비스(놀이·미술·언어·인지치료 등)를 제공 중이며, 경제적 사정에 상관없이 쉽게 동네 구멍가게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문의 02-466-8375)

◆협동조합데이케어센터, 협동조합요양원 설립 추진 중
도우누리는 협동조합이 되면서 조합원들과 함께 만들고 싶은 꿈들이 많아졌다. 우선은 '협동조합데이케어센터'와 '협동조합요양원'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설립 준비중이다. 어르신과 가족 그리고 종사자 모두가 행복한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이 될 것이다.

도우누리는 '서울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경험에 협동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어르신과 가족들, 그리고 일자리가 필요한 종사자가 함께 출자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요양원은 새로운 요양원의 모델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도우누리는 2017년을 목표로 출자금 모집과 운영매뉴얼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오크벨리에서 워크샵 후 기념촬영하는 조합원들
◆꿈을 하나씩 현실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도우누리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도우누리는 재산이 많아요. 그 재산은 바로 사람입니다. 도우누리의 사명 및 비젼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이용자 조합원, 자원봉사자 조합원, 후원자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도우누리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라고 민동세 이사장은 말한다.

소액대출사업, 마을관리기업, 종사자쉼터 만들기 등의 연이어 쏟아내는 도우누리의 꿈은 여전히 좀더 관심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 후 사회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정체성이 뚜렷해 졌다는 도우누리의 성장은 지역주민의 돌봄의 필요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원가입 문의는 법인사무국(02-461-8373) 또는 홈페이지(www.gjcare.net)로 하면된다.【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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