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의장 선출 시기,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권
광진구 의장 선출 시기,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권
  • 성광일보
  • 승인 2016.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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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5차례의 산회·속개 진통 속 18일 의장선출

지난 11일 예정됐던 의장선거가 의원 간 내부조정을 이유로 일주일이 지난 18일에야 열렸다. 11일부터 15일까지의 본회의에서는 개회선언하자마자 산회를 선포하는 기막힌 상황이 연출됐다. 의장·부의장 선거 직무대행자로서 임시회를 진행한 김수범 임시의장은 “의장선출에 있어 의원들 간 협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민주주의의 한 과정으로서 이해를 부탁드린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 서울시 자치구별 의장 선출현황
14일 4차 본회의에서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항의가 이어졌다. 14일 본회의는 이전과 다르게 정회 후 오후 2시에 속개되었다. 그러나 김수범 임시의장이 의원들 간 최종후보를 결정할 시간을 재차 요구하면서 다시 한번 산회가 이뤄졌다. 그동안 회의 연기에 협조했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무책임한 행태라며 김수범 임시의장의 결정에 반발했다.

새누리당 안문환 부의장은 “주민의 대변인이 되겠다면서 결과물없이 이렇게 계속 연기해도 되는가"라며 “임시의장도 후보 양보가 안되면 임시의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강도높게 항의했다. 같은 당 김영옥, 정관훈 의원도 “긴장감이 있어야 후보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빨리 결정할 것 아닌가”라며 빠른 의장선출 진행을 압박했다.

▲ 지난 14일 4차 본회의에서 안문환 의원이 임시의장의 산회제안에 항의하고 있다.
결국 후보 결정 지연으로 임시회가 개회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의장이 선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단일후보가 결정되고 18일 의장선거가 마무리됐지만 각 후보들의 개인적 욕심과 당리당략에 따라 의장선거가 연기되는 것을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의장 선출 후 산회하면서 모 의원은 “우리가 들러리인가?”라며 의장선출과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광진구의회보다 뒤늦게 의장을 선출한 곳은 강서구의회(19일)와 송파구의회(20일) 두 곳뿐이다. 송파구의회의 경우 전반기 원구성시 후반기 의장을 미리 내정했기 때문에 제외한다면 강서구의회 다음으로 광진구의회가 의장선출이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도 아닌 특정 당의 후보들 간 내부조율 때문에 7일이나 시간을 허비한 것은 광진구의회가 유일하다. 광진구의회보다 앞서 11일 이전 의장을 선출한 자치구 의회는 15곳이며, 광진구의회와 같이 11일에 원구성 회의를 연 자치구 의회는 6곳으로 지연된 곳도 있있지만 모두 광진구의회보다 먼저 마무리 됐다.  【김진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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