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김데몬展-협동시도>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김데몬展-협동시도>
  • 성광일보
  • 승인 2016.07.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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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8.(일)까지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

● 열두 명의 예술가에 의해 부활한 창작의 신 ‘(김)데몬’!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관장 김이삭)은 오는 6월 17일(금)부터 8월 28일(일)까지 여러 직업군의 참가자가 함께하는 <김데몬 展 - 협동시도>을 개최한다.

이 전시의 주인공인 ‘김데몬’은 열두 명의 참가자가 모여 이뤄낸 통일체(unity)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창작을 돕는 자, ‘데몬(Daemon)’에게서 이름을 빌려왔다. 데몬은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이로, 초자연적 존재이며,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데 매우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데 필요한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도 했다. 하지만 <김데몬 展>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이렇듯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데몬이 이성의 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졌고, 그와 함께 개인이 된 예술가는 창작의 고통(스트레스)과 목표를 향한 부질없는 열망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보았다.

고로 이 전시의 참가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데몬이 되어주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누군가의 소모품이나 부속품이 아니라 동등한 존재자로 서로에게 관여하고 간섭할 수 있게 되었다.

 
● 긴 시간을 거치면서 완성되어가는 모두의 작품!
<김데몬 展>에는 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행정가, 건축가, 의학자, 사업가, 어린이책∙전시 기획자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누구 하나의 작품을 위해 본인의 아이디어나 지식, 기술 등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흥겹게 모여 유쾌하게 논의하면서 모두의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는 개인 작가 ‘OOO의 작품’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두(김데몬)의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2015년 10월에 시작되었으며, 올해 4월부터 실현되어왔다. 그리고 전시 기간 동안 관객이 함께하면서 비로소 이 작업은 완성되어간다. 즉 전시가 마무리될 때 작품의 긴 과정 역시 마침표를 찍게 되는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관객들은 어느 작업 위에는 자신만의 드로잉을 남길 수도 있으며, 또 어느 작품 위에 사물이나 사연을 남겨두면서 일종의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 잉여의 것들이 새로운 의미를 획득해가는 과정!
<김데몬 展>에는 1959년에 문을 연 충무로의 아스토리아호텔의 재건축 과정에서 버려진 계단을 활용한 것부터 여러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다 남겨놓은 다양한 오브제(잉여물)들 그리고 외부의 불필요한(잉여의) 힘에 의해 우연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이르기까지 실험적이고 생소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작업들의 공통점은 분명하고 확실한 의미와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많은 이들이 알맹이라 일컫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주변의 잉여의 존재들에 새로운 가치와 존재성을 부여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이는 마치 우리 사회가 규정하는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해 새롭게 사유해보도록 하며, 다른 시각으로 ‘가치’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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