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마을탐방, 마을의 추억과 향취를 주민과 함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성동구 성수1가제2동 주민센터 앞에 30여 명의 주민들이 공터를 가득 메웠다. 성수동의 마을과 골목 곳곳에 숨겨져 있는 삶의 흔적과 이야기를 탐방하기 위해서다.이번 탐방은 성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스토리 마을탐방’프로그램으로 공모를 주도한 주민단체가 탐방할 장소를 선정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수제화거리, 연무장길 등 주민들의 애정과 삶이 묻어 있는 성수동을 알리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함께 참가했던 주민 A씨(49)는 “성수동에서 20년 살았지만 이 장소들이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어요. 오래 살아왔던 동네이지만 설명을 듣고 다시 그 장소를 볼 때마다 정말 새롭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토리 마을탐방은 이처럼 참여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성수 도시재생사업에서도 탐방 횟수를 늘여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또한 이에 발맞춰 스토리 마을탐방을 주도한 주민단체 역시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스토리 마을탐방을 통해 성수동의 숨겨진 삶과 문화를 발견하고, 이웃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를 가진 주민들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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