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공장들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성수동. 그 중심에 있는 성수아트홀에서 오는 9. 1.(목)부터 9. 4.(일)까지 [라운드 미드나잇-재즈위크]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뮤지션부터 말로, 웅산 등 국내 최고의 재즈 뮤지션 6개 팀이 모여 나흘간 펼치는 재즈공연이다.
9. 1.(목) 첫 날에는 지난 7월 정규 2집<more Human>을 발표한 트리오 클로저의 공연으로 재즈위크의 문을 연다. 피아니스트 비안, 베이시스트 이원술, 드러머 한웅원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강렬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 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개성적인 합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게스트로는 하모니 보컬그룹 바버렛츠가 함께한다.
9. 2.(금)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정주원의 <마음의 모양> 무대가 이어진다.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삶을 위한 쉼표 같은 작품으로 잠시 숨을 멈추고 천천히 주위를 발견해 나가는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9. 3.(토)에는 총 6개 공연 중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두 공연이 열린다. 오후 4시 공연 <땡큐 박성연 2016-The Divas of Janus>은 지난 2012년 열렸던 “땡큐 박성연”의 두 번째 공연으로 재즈디바 박성연에 대한 후배들의 트리뷰트 공연이다.
저녁 7시 공연 <야누스, 그 기억의 현재>은 87년부터 재즈클럽 야누스에서 막내 피아니스트로 연주했던 임인건의 9월 발매 예정인 앨범의 재목이다. 이 앨범에는 재즈 1세대 뮤지션인 박성연, 이판근, 김수열, 이동기, 최선배 등이 직접 연주 및 작곡에 참여하고 말로, 웅산, 써니킴, 허소영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박성연, 김준, 말로, 웅산, 클라리넷 이동기, 색소폰 김수열 등은 이번 공연에서도 함께하며 선·후배 뮤지션이 함께하는 감동스러운 무대가 될 것이다.
9. 4.(일) 오후 4시 공연은 밴드 못(Mot)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이하윤이 <이하윤의 편의점의 피는 꽃>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낼 줄 아는 이하윤은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만들어내는 즉흥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 7시 재즈위크의 마지막은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장식한다. 이 번 공연에서는 팝과 재즈를 아우르는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청단한 극찬을 받으며 활동 중인 선우정아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펼쳐진다.
국내 최고의 재즈 뮤지션 6개 팀이 모여 나흘간 펼치는 <라운드 미드나잇-재즈위크>는 멜론티켓(ticket.melon.com)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목요일 공연은 25,000원, 금요일과 주말은 각 공연당 3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