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과 풍수(56). 동 양 오 술(風水 6)
동양학과 풍수(56). 동 양 오 술(風水 6)
  • 성광일보
  • 승인 2016.12.1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천(老泉) 김흥국/삼오지리학회장역임. 현재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 대표

 

▲ 노천(老泉) 김흥국

자연의 에너지는 지구만의 단절된 기운이 아니라, 태양계, 은하계 등과 수없이 많은 우주공간의 별들이 함께 어우러져 발산하는 에너지다. 마치 소리굽쇠가 공명하여 파장을 전달하듯 자연의 에너지는 같은 파장끼리 서로 에너지와 정보를 공유하며 존재한다.

같은 이치로 DNA가 같은 핏줄은 에너지를 서로 공유하기에 돌아가신 분의 체백을 좋은 곳에 모시면 좋은 기운이 후손에게 연결되고 나쁜 곳에 모시면 나쁜 기운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를 풍수적 용어로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이라 한다.
과연 그런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동기감응의 과학적 실험 예를 하나 들어 보자.

한 방송국에서 실험한 실례로 여러 남성의 정액을 시험관에 받아서 다른 방에 실험군으로 놓고, 당사자인 남성에게 약한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그래서 정액의 정자가 반응을 보이면 동기감응이 과학적으로 맞는 것이며, 정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동기감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실험이다.

실험결과는 놀랍게도 정자들은 애비의 고통을 몸을 느끼듯 활동이 약화된 모습으로 아비에 대한 효성스러움을 보인 것이다.

우리는 지구촌에 태어날 때 오직 정자로만 왔다. 사람들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하지만 사실은 정자 속에 각자의 미래를 설계해서 온 것이다. 이렇게 정자로 와서 어머니의 탯줄을 통해 10개월간 올챙이 같은 상태에서 척삭동물의 과정을 거쳐 척추동물로, 양서류에서 파충류의 과정을 거쳐 포유류로, 하등동물에서 고등동물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는 10개월간의 진화 끝에 만물의 영장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호랑이는 호랑이로 태어나고, 새의 개체는 새가되면, 원숭이의 개체는 원숭이가 된다. 각각의 수준에 맞는 진화의 개월 수가 정해져 있다. 이를 생물학자 헤켈(Ernst Heinrich Philipp August Haeckel)은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고 했다.

결국, 인간은 정자로 와서 대자연의 에너지로 살아가는 것이며, 대자연은 나를 위해 성장 에너지를 보내 주고 있는 것이다. 자연이란 위에 말한 것처럼 지구만의 단절된 기운이 아니라 대우주의 무수한 천체를 포함한 삼라만상의 전체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면, 내가 나무를 보기 위해서 내 눈이 나무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며, 산을 보기위해서 내 눈이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산이나 나무는 항상 나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나는 눈을 뜨는 순간 산과 나무를 볼 수 있다. 하늘의 해나 달도 같은 이치로 내가 눈을 돌리면 해와 달이 나를 향해 자신을 드러내고 있고, 수백억 광년 떨어져 있는 북극성과 무수히 많은 별들도 모두 나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모습과 에너지를 보내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나는 대자연의 중심에 있는 아주 소중하고 중요한 독창적 존재인 것이다.

비록 지구촌에 정자로만 왔지만 나라는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우주의 중심에서 대우주의 에너지와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의 중심에 있으며, 시간적으로는 수천 년 이어온 수백 대 조상과 미래의 무수한 후손들이 나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기감응이란 나만의 것이 아닌 우주 전체가 공유해서 개체 발생하여 계통발생을 반복하는 진화의 법칙인 것이다.

다음시간에 효성이 지극하여 동기감응을 무시한 조선 최고의 임금을 예로 들어, 끔찍한 역사의 한 장면을 더듬어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특별시 광진구 용마산로128 원방빌딩 501호(중곡동)
  • 대표전화 : 02-2294-7322
  • 팩스 : 02-2294-732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연
  • 법인명 : 성광미디어(주)
  • 제호 : 성광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1336
  • 등록일 : 2010-09-01
  • 창간일 : 2010-10-12
  • 회장 : 조연만
  • 발행인 : 이원주
  • 자매지 : 성동신문·광진투데이·서울로컬뉴스
  • 통신판매 등록 : 제2018-서울광진-1174호
  • 계좌번호 : 우체국 : 012435-02-473036 예금주 이원주
  • 기사제보: sgilbo@naver.com
  • 성광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광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gilbo@naver.com
ND소프트